김학범호 충격패 참사... 믿었던 공격은 침묵, 불안했던 수비는 철퇴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07.22 19:17 / 조회 : 1306
image
22일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질랜드와 2020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1차전에서 크리스 우드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한 순간. /AFPBBNews=뉴스1
전형적인 '안 풀리는' 경기였다. 시종일관 상대를 압도하고도 공격진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대회 전부터 불안요소로 꼽히던 수비는 단 한 번의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결과는 조별리그 최약체 팀에 당한 '충격패'였다.

김학범(61)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22일 오후 5시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의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1차전에서 뉴질랜드에 0-1로 졌다.

대회 전만 하더라도 뉴질랜드는 '첫 승 제물'로 여겨졌지만, 오히려 한국이 뉴질랜드의 첫 승 제물이 됐다. 남은 루마니아, 온두라스와의 조별리그 2경기에 대한 부담감만 더 커지게 됐다.

패인은 황의조(보르도)와 권창훈(수원삼성) 등 믿었던 공격진의 침묵이 컸다. 이날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고 공세를 펼치며 상대를 몰아쳤다. 한때 볼 점유율이 70%가 넘을 정도로 한국의 일방적인 경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정작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황의조의 슈팅은 수비수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권창훈의 슈팅도 번번이 골문을 외면했다. 선제골만 터지면 대승까지도 기대해볼 만했던 경기 흐름이었지만, 오히려 팽팽한 0의 균형만 이어졌다.

오히려 한국은 단 한 번의 일격에 당했다. 경기 내내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던 뉴질랜드는 후반 25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아크 정면에서 찬 상대의 슈팅이 정태욱 맞고 굴절되면서 크리스 우드(번리)에게 연결됐다. 우드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지만, VAR을 거쳐 득점으로 인정됐다.

공세를 펼치고도 골을 넣지 못하다 '철퇴'를 맞은 대가는 컸다. 가뜩이나 경기 내내 수비수 5명을 앞세워 수비에 무게를 두던 뉴질랜드는 더욱 두텁게 수비벽을 쌓았다. 반대로 경기 내내 결실을 맺지 못하던 한국은 경기 막판까지도 끝내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0-1 패배로 막을 내렸다. 슈팅수 12-2, 점유율은 63%-37%. 그러나 결과는 한국의 '충격패'였다.

관련기사
  • 트위터
  • 페이스북
  • 라인
  • 웨이보
  • 프린트
  • 이메일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