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체력 문제 無"..'랑종' 히로인 나릴야가 되새긴 가치 [★FULL인터뷰]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1.07.24 13:00 / 조회 : 1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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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릴야 군몽콘켓 /사진제공=쇼박스


태국 배우 나릴야 군몽콘켓이 영화 '랑종'은 평생 기억될 작품이라고 밝혔다.

'랑종'은 태국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을 그린 이야기다. '랑종'은 태국어로 무당을 뜻한다. 나릴야 군몽콘켓은 극중 밍을 연기했다. 밍은 바얀 신을 모시는 님(싸와니 우툼마 분)의 조카다.

'랑종'은 태국의 샤머니즘을 소재로 했으며, '곡성'을 연출한 나홍진 감독이 기획, 제작하고 직접 시나리오 원안을 집필한 작품이다. '셔터'로 태국 호러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피막'으로 태국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한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제작 초기부터 화제를 모았다.

'랑종'은 지난 7월 14일 한국에서 개봉했다. 태국 관객보다 한국 관객과 먼저 만난 나릴야 군몽콘켓이다. 그는 "우선 정말 기쁘다. 저는 개인 SNS를 통해 한국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랑종'을 관람한 한국 관객들이 SNS에 응원과 칭찬의 메시지를 많이 남겨주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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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릴야 군몽콘켓 /사진제공=쇼박스


나릴야 군몽콘켓은 자신의 SNS에 한국어로 "한국에 계신 여러분들이 이렇게 많이 팔로우도 해주시고 따뜻하게 반겨주셔서 너무나 감사해요~"라며 "사실 제가 부끄럼을 많이 타는 성격인데 밍의 캐릭터를 위해 정말 노력도 많이하고 최선을 다 했던거 같아요! 많은 분들이 랑종을 더 사랑해 주시고 친구들, 지인들에게도 많이 추천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랑종'은 개봉 4일째 손익분기점인 40만 관객을 돌파했다. 또한 역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영화 중 최단기간 손익분기점 돌파 기록을 세웠다. 현재 59만 관객을 돌파, 60만 관객 돌파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이와 관련해 나릴야 군몽콘켓은 "사실 좋은 영화이기 때문에 잘 될 것이라고 기대를 했지만, 이렇게 뜨거운 반응을 기대하지는 못 했었다"라고 했다.

나릴야 군몽콘켓은 "'랑종'이 한국에서 개봉한 후에 한국 팬분들이 SNS에 메시지를 남겨주신다. 태국 팬들도 칭찬과 격려의 메시지를 남겨주고 잇다. 이렇게 많이 남겨주실 거라고 기대를 많이 못 했었다. 한국 팬분들은 제게 '연기 잘한다'고, 태국 팬분들은 '빨리 연기하는 걸 보고 싶다'는 메시지를 많이 남겨준다. 이렇게 큰 사랑 받을 거라고 예상을 못해서 감격스럽다"며 웃었다.

또한 "'랑종'이 아직 태국에서 개봉을 하지 않았지만, 공개된 티저나 한국 내 반응이 태국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티저가 공개된 후 트위터에서 랭킹 1위부터 3위까지 오랫동안 지속하기도 했었다. 흥행과 관련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이러한 반응을 봤을 때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랑종'은 태국에서 새로운 장르의 공포 영화다. 태국에 존재하지 않았던 공포 영화다. 태국 사람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믿고 있는 무속적인 요소들이 리얼하게 표현됐기 때문에 태국 사람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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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릴야 군몽콘켓 /사진제공=쇼박스


다섯 번의 오디션 끝에 '랑종'의 밍 역을 따낸 나릴야 군몽콘켓이다. 그는 "오디션 제안을 받았을 때 태국에서 유명한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님의 영화인 줄 몰랐다.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님은 태국에서 유명하고 유능한 감독이다. 함께 하게 돼 정말 기뻤다. 감독님께서 밍 역할을 제안, 연기를 해보라고 했을 때 어려운 캐릭터다 보니까 최선을 다해서 '꼭 이 역할을 맡아 보자'리는 마음으로 임했다"며 오디션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캐스팅 회사를 통해 오디션을 보러 가게 됐다. 여러 과정을 통해 제가 최종적으로 밍 역에 캐스팅 돼 정말 기뻤다. 오디션 당시에 밍 캐릭터가 어려웠지만, 제 능력을 시험을 해보는 기회였다. 저는 도전하는 걸 좋아한다. 최선을 다했고,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님의 선택을 받았다. 또 팬인 나홍진 감독님과 같이 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기뻤다"라고 덧붙였다.

나릴야 군몽콘켓은 "'랑종' 시나리오가 흥미로웠다. 다른 대본과 다르게 전체적인 흐름이 강조됐다. 디테일한 대사보다 흐름이 강조된 대본이어서 흥미로웠다. 대본을 읽고 나서 감독님과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눴다"라며 "감독님께 듣기로는 오디션을 참가했던 참가자 중에 제가 밍 캐릭터에 대해 감독님이 원하는 방향대로 해석을 해왔다고 하셨다. 감독님이 생각했던 이미지와 제 이미지가 잘 부합이 됐다고 하더라"고 했다.

데뷔작을 통해 강렬한 이미지 각인에 대해서는 "두려움이나 걱정은 없었다. 영화를 찍으면서 최대한 캐릭터 밍을 잘 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데 포커스를 맞췄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차기작을 하게 된다면 그 캐릭터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최선을 다하면 관객들이 그 캐릭터로 이해해주실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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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릴야 군몽콘켓 /사진제공=쇼박스


사실 나릴야 군몽콘켓은 작품을 촬영 중 10kg를 감량했다. 그는 "영화 전반부에는 제 평소 몸무게보다 4~5kg를 증량한 모습이다. 후반부를 위해 10kg를 감량했다. 저 혼자 했던 감량은 아니었다"라며 "전문 영영사, 정신 컨설턴트 등이 붙었다. 감독님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건강에 무리 없이 촬영을 할 수 있었다. 촬영 현장에서도 모든 분들이 신경을 써주셔서 어려움 없이 촬영을 재밌게 했다. 현재는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도 아무 문제없이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다"라고 안심시켰다.

나릴야 군몽콘켓은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전에 친구들에게 무서운 한국 공포 영화가 있다며 나홍진 감독님의 영화를 소개 받았다. '곡성'을 보고 무서워서 놀랐다. 대단한 감독님과 같이 프로젝트를 할 수 있어서 기뻤고 놀라웠다"라며 "나홍진 감독님의 영화 '곡성'과 '추격자'를 봤다. 두 영화 모두 한 번에 다 보지 못했다. 숨이 멎을 것 같아 보는 중간 중간 껐다 켰다를 반복했다. 관객으로 하여금 빠져들어 같이 호흡할 수 있는 게 나홍진 감독님 영화의 매력인 것 같다"라고 했다.

또한 "나홍진 감독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저한테 나홍진 감독님이 또 기회를 준다면, 기쁜 마음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다. 물론 다른 감독님과의 호흡 기회도 주어진다면 하고 싶고, 여러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다. 저는 새로운 일, 어려운 일에 도전하는 걸 좋아한다"고 했다. 현재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다는 나릴야 군몽콘켓은 "한국 팬들, 영화를 본 분들이 제 SNS에 응원과 격려의 말을 남겨주고 있는데, 제가 한국어로 그 분들과 소통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 분들도 좋아할 것 같아서 한국어 공부 시작했다. 한글 읽기, 쓰기를 연습하고 있다. 미래에 한국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뿌듯할 거 같고, 도전해보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나릴야 군몽콘켓은 "전체를 본다면 만족도를 100점 이상을 주고 싶다. 연기를 하면서 상상했던 것 보다 실제 스크린에 펼쳐지는 게 100점 이상이다. 제 연기에 대해서는 80점을 주고 싶다"라며 "최고로 가치있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감독님한테도 '저한테 가치있고 의미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 평생 기억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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