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푸봄'·'간동거' 배인혁, 새로운 출발선에 서다[★FULL인터뷰]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1.07.21 11:00 / 조회 :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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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배인혁 /사진제공=피데스스파티윰
2021년 하반기의 시작은 배우 배인혁이 열었다. 그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모습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얼굴도장을 찍었다.

배인혁은 지난 20일 KBS 2TV 월화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극본 고연수, 연출 김정현, 이하 '멀푸봄')과 tvN 수목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극본 백선우·최보림, 연출 남성우, 이하 '간동거') 종영을 기념해 스타뉴스와 서면인터뷰를 진행했다.

'멀푸봄'은 20대들의 고군분투 리얼 성장 드라마다. 배인혁은 극 중 남수현으로 분했다. 남수현은 군 제대 후 복학한 대학생으로, 전 과목 A+에 빛나는 수재다.

'간동거'는 999살 구미호 신우여(장기용 분)와 쿨내나는 99년생 요즘 인간 이담(혜리 분)이 구슬로 인해 얼떨결에 한집 살이를 하며 펼치는 비인간적 로맨틱 코미디다. 그는 극 중 계선우 역을 맡았다. 계선우는 서과대 연예인이라 불릴 정도로 잘생긴 대학생이다.

그는 두 작품을 동시에 진행하며 "촬영이 초반에 조금 겹쳤다. 두 작품 속 캐릭터가 상반된 부분이 있어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체력적으로도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그만큼 배운 게 많다"라며 "나아갈 방향에 대한 깊은 고민도 하며 성숙해진 부분도 있다. 두 작품을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멀푸봄'과 '간동거'는 사전 제작 드라마이기 때문에 배인혁은 실시간으로 본방사수가 가능했다. 그래서 아쉬운 점, 좋은 점 등이 더 피부로 와닿았을 터. 이에 배인혁은 "'감정적인 부분에서 조금 더 드러나게 표현해도 되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많았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감정이 느껴지고 보여야 하는데 더 표현할 걸 하는 생각이 들더라"며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월,화 '멀푸봄' 수,목 '간동거'가 연이어 방송되었는데 개인적으로 두 캐릭터가 겹치지 않고 수현에는 선우가 선우에는 수현이가 보이지 않은 것 같았다. 시청자 분들도 그렇게 봐주셨는지 모르겠다"라고 털어놨다.

배인혁은 두 작품에 대해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표현했다. '간동거', '멀푸봄'으로 인해 본인의 이름을 알릴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그는 "너무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고 앞으로도 작품을 하며 배울게 많고 배우는 게 많겠지만 저로서는 정말 발전하고 성장 할 수 있었던 작품들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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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배인혁 /사진제공=피데스스파티윰




◆ "'멀푸봄'서 지상파 첫 주연, 뒤늦은 촬영 합류 걱정했다"






배인혁은 '멀푸봄'에 출연하며 첫 지상파 주연을 맡았다. 그에겐 극 전체를 이끌어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오히려 역할보다 타 배우들과 다르게 뒤늦게 촬영에 합류한다는 사실이 더욱 걱정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주연에 대한 부담보다는 뒤늦게 촬영에 합류하게 된 것이 가장 큰 걱정이었다"라며 "촬영 전에 한 번보고 현장에서 배우들과 만나게 되어서 첫 촬영 시작 전에 엄청 긴장했던 기억이 있는데 다행히도 지훈씨와 많이 어색하지 않았다. (박)지훈씨가 워낙 성격이 밝기도 하고, 계속 장면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사적인 이야기도 많이 나누다 보니 금방 가까워졌고 그런 부분이 좋은 호흡을 만들어 낸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한 "특히 '멀푸봄'은 1명의 주연이 아닌 여준, 수현, 소빈 3명의 호흡이 중요한 작품이라 그런지 실제로 친해진 부분이 부담을 이겨낸 노력이라면 노력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며 함께 출연한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멀푸봄'은 대부분 비슷한 연령대, 청춘을 그리는 작품이기에 배우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감정을 표현했고, 좋은 시너지를 내기도 했다. 이에 배인혁과 박지훈은 좋은 연기 호흡으로 호평을 얻었다. 그는 "촬영 내내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눠서 예를 들기가 힘들다. (박지훈과) 대화의 폭이 굉장히 극과 극이었어요. 정말 '아무말 대잔치'같은 말들로 끊임없이 웃었던 일도 있고, 덕분에 "다정하시네요" 등등 저희만의 유행어도 생기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진지하게 장면에 대한 토론을 나눌 때도 있었다. 중요한 건 어떤 대화를 나누어도 편안할 만큼 다들 친하고 호흡이 좋았다는 거고, 그래서 좋았다는 평을 주시기 않았나 생각한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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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배인혁 /사진제공=피데스스파티윰




◆"이담 순애보 계선우, 고백 장면서 혜리가 '심쿵했다'고 했다"






배인혁은 극 중 바람둥이였지만 이담을 좋아하면서 순애보로 이어진다. 변하고 성장하는 모습이 캐릭터에 다양성을 부여하고 단단하게 만든다. 과연 중점적으로 연기하려던 부분은 무엇이었을까. 그는 "매우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스타일인 선우가 성격적으로 저와 반대여서 처음에 캐릭터를 잡아가는 게 쉽지 않았다. 감독님과 장면장면마다 대화를 많이 하면서 제가 어려워하는 부분들을 많이 고쳐가고 선우에 대해 많이 이해하게 된 것 같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호기심이 호감으로 변하는 과정에서 점점 자신이 아닌 자신의 중심에 타인(이담)을 두며 무언가를 포기하는 모습에 포인트를 중점을 두고 그 변화에 확실함을 주기 위한 노력도 많이 했다"라며 "풍요로운 집안에서 자란 캐릭터이기에 조금 더 자유롭고 여유도 있고 자신감 있는 분위기나 습관이 풍겨날 수 있도록 의상 등 겉으로 보여지는 부분도 신경 썼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작은 부분까지 신경썼던 배인혁은 극 중 상대 배우인 혜리에게 고백한다. 이 장면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혜리 누나가 워낙 에너지가 좋으시고 편하게 대해 주셔서 항상 즐겁게 촬영 했던 것 같고, 장면에 대한 의견도 깊게 나누면서 촬영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배인혁은 "혜리 누나가 선우가 고백하는 장면에서 '진짜 심쿵했어'라고 말해주기도 하고 제가 감정을 자제해야 하는 장면에서 몰입한 나머지 울먹이면 '왜 우냐며' 놀리던 기억이 남는다. 이런식으로 혜리 누나만의 방식으로 감정을 끌어올려주고 적절히 끊어주며 저를 많이 도와주셨던 게 많이 기억에 남고 고마운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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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배인혁 /사진제공=피데스스파티윰
그는 '멀푸봄'과 '간동거'를 뒤로 하고 SBS 새 드라마 '왜 오수재인가'를 향해 나아간다. '왜 오수재인가'는 잘못된 선택으로 잘못된 성공을 꿈꿔온 여자가 한 청년과의 사랑으로 인생을 수정하고, 한 번도 제대로 사랑한 적 없던 자신을 비로소 사랑하게 되는 아프지만 설레고 시리지만 따뜻한 사랑 이야기다.

"내가 두 작품 이후 잘 할 수 있는걸 떠나서 제가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캐릭터를 할 수 있었으면 하고 작품을 보게 되는 것 같다. 배워갈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는 그런 작품인 것이다. 그런 면에서 차기작도 제게 또 다른 도전이 될 것 같다.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렇듯 쉴 틈 없이 일하는 그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배인혁은 "무엇보다 가족이 가장 크다"라며 "힘들 때마다 묵묵히 뒤에서 응원해 주시고 믿어주는 가족이 정말 큰 힘이 되는 것 같고, 또 회사 식구분들이 너무 열심히 해주시기에 서로 호흡이 잘 맞아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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