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이런 상황이... LG, 6G 연속 '강제 휴식' 당할 판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7.1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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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선수들.
코로나19가 KBO 리그를 덮쳤다. NC 다이노스에서 3명, 두산 베어스에서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여파로 8~10일 일부 경기가 취소됐다. 직격탄을 맞은 팀이 있다. LG 트윈스다. 계속 경기를 못하고 있다.

LG는 지난 주중 3연전이 사직 원정이었다. 그런데 부산 지역에 사흘 내내 장맛비가 내렸고, 3경기가 모두 우천으로 취소했다. 허탕만 치고 돌아온 것. 주말 3연전은 두산과 '잠실 더비'였다.


이번에는 코로나19가 터졌다. 8일 NC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NC와 주중 시리즈를 치렀던 두산도 비상이 걸렸고, 전원 검사를 받았다. 동시에 9일 LG-두산전이 취소됐다. 이어 10일에는 두산에서 확진이 발생했다. 잠실 경기가 다시 취소됐다.

이에 LG는 이번주 6경기 가운데 5경기를 하지 못했다. 시즌 도중 경기 취소로 쉬는 것은 꿀맛이다. 그러나 5경기씩 이어지는 것은 반가운 일이 아니다. 경기 감각을 우려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11일 경기도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다.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가 진행중인데 시간이 걸린다. 최근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역학조사관이 부족한 탓이다.


최근 4일 연속으로 전국 코로나 확진자가 1000명을 넘고 있다. 서울에는 나흘째 500명 이상 발생중이다. 이에 비해 역학조사관이 부족하다. 서울시 역학조사관이 75명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충원을 요청했으나 12일 108명을 지원받는다. 당장은 여전히 일손이 부족한 상태다.

아직 NC의 역학조사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태다. 결과가 나오면 KBO가 종합해서 발표하는데 아직이다. 두산도 10일 확진자가 나왔기에 역학조사가 11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확진자는 당연히 자가격리다. 뛸 수 없다. 밀접접촉자 확인이 중요하다. 그래야 인원수에 맞춰서 2군에서 대체 선수를 올릴 수 있다. 이 작업이 당장 안 된다.

이쪽이 안 되면 경기 진행이 쉽지 않다. 11일 경기까지 취소될 수 있다는 의미다. LG의 '강제 휴식'이 이어지게 된다. 비에 이어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예상치 못한 피해를 보고 있는 LG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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