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신박한정리' 이하늘, 故이현배 언급 "두 달 동안 기억 잘 안나"[★밤TView]

여도경 기자 / 입력 : 2021.07.06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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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너는 나의 봄' 방송화면 캡처


DJ DOC 이하늘이 '신박한 정리'에서 고 이현배를 언급했다.

5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는 이하늘 집 정리가 담겼다.


이날 신애라는 촬영 전 "방송을 촬영하며 안타까운 적이 있었다. 두 달 전 쯤, 그분에게 힘이 되고 싶어 정리해주고 싶었다. 그런데 정리조차 못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박나래는 "의뢰해준 분이 DJ DOC 이하늘이다. 두 달 전에 처음 뵙고 여느 때와 같이 집도 둘러보고 같이 물건도 비우고 얘기를 나눴는데 나흘 후에 불의의 사고가 있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신애라는 "다음 촬영 때 (故 이현배와) 함께 올 거라고까지 해서 안타까웠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잠시 후 등장한 이하늘은 "인생의 재미라든지 인생의 행복이라든지 그런 걸 잃어버리니까 공허해서 의욕이 없어졌다. 먹고 싶은 거라든지 가고 싶은 데라든지 하고 싶은 거라든지 그런 게 없어지니까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두 달 동안 기억 안 나는 순간이 많다. 울고 싶을 때 웃고 그러다 문득 울고. 그런데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일상으로 조금씩 돌아오고 있고. 내가 소중하게 생각했던 것들의 우선순위가 바뀌는 시간이었다. 그전에도 알고는 있었다. 머리로는 알았는데 이번에 가슴으로 느꼈다"며 그간의 생활에 대해 설명했다.

이하늘은 "집 동생 방 바뀌었을 때 '형이 바꿔줬어'라고 생색도 내고 싶었다"며 고 이현배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사실 얼마 전에 부동산에 집을 알아봤다. 추억이 너무 많았다. 좋게 말하면 추억인데 나한테는 트라우마였다. '일상생활을 계속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했다. 그래서 집 구조를 다 바꾸는 게 도움이 되겠다 싶었다"며 '신박한 정리'에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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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너는 나의 봄' 방송화면 캡처


이하늘은 "(힘든 일이 있을 때) 누가 함께해줄까 했는데 (전 아내였다). 내가 힘들 때 제일 먼저 달려와 줬다. 비보를 듣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근데 전 아내가 다 알아서 해주고 7일 동안 내 옆에 있어줬다"며 전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얼마 후, 이하늘은 전 아내 유선과 함께 정리 후 집을 찾았다. 이하늘은 거실에서 주방으로 간 와인 냉장고를 보며 "와인 냉장고가 고장났다. 그런데 동생이 사줘서 버리질 못했다"며 "고맙다. 추억의 공간이다"며 와인 냉장고를 바라봤다.

여도경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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