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첫 유효슈팅!" 득점왕 케인, 또 굴욕 당했다 [유로2020]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06.2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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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축구대표팀(피파랭킹 4위)이 조 1위로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16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과 도움왕을 석권한 해리 케인(28·토트넘)의 침묵은 3경기째 이어졌다.

잉글랜드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피파랭킹 40위)와의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 2골을 넣고도 승점 7점(2승1무)을 기록한 잉글랜드는 D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앞서 잉글랜드는 크로아티아를 1-0으로 눌렀고, 스코틀랜드와는 득점 없이 비겼다.

잉글랜드는 전반 12분 잭 그릴리쉬(아스톤 빌라)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스털링이 헤더로 연결하며 0의 균형을 깨트렸다. 그리고 이 골은 이날 잉글랜드의 처음이자 마지막 골이었다.

잉글랜드는 90분 동안 단 5개의 슈팅(체코 7개)에 그치며 빈공에 시달렸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케인은 2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 가운데 1개만 골대 안쪽으로 향하는 유효슈팅으로 연결했다. 대회 첫 골 사냥은 다음으로 미뤘다.


현지에선 그의 '유효슈팅 기록'을 조명했다. 케인이 골대 안으로 슈팅을 시도한 건 3경기 만에 처음이다. 앞서 케인의 크로아티아전 슈팅 1개, 스코틀랜드전 슈팅 2개 모두 골대를 외면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케인이 마침내 대회 첫 유효슈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케인에게는 굴욕적인 표현이다.

그러면서 스카이스포츠는 "여전히 날카롭지 못했다. 케인을 향한 우려는 더 지속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케인에게 평점 4.73을 매겼다. 이날 출전한 잉글랜드 선수 중 뒤에서 두 번째로 낮은 평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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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한편 잉글랜드에 패배한 체코는 승점 4점(1승1무1패)으로 3위로 떨어졌지만,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에게 주어지는 16강 진출권을 따냈다.

같은 시각 D조의 크로아티아(피파랭킹 14위)는 스코틀랜드(44위)를 3-1로 완파하고 승점 4점(1승1무1패)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1로 맞서던 후반 17분에 터진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의 골이 결승골이 됐고, 후반 32분 이반 페리시치(인터밀란)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D조는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 체코가 16강에 진출했고, 최하위 스코틀랜드만 탈락의 쓴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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