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점' 이의리 발목 잡은 수비 실수, 5회에만 4실점 붕괴

수원=한동훈 기자 / 입력 : 2021.06.22 20:26 / 조회 : 2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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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의리가 22일 수원 KT전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신인투수 이의리(19)가 수비 실수 이후 급격하게 무너졌다.

이의리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이닝 5피안타 4실점 물러났다.

이의리는 4회까지 무실점 순항했다. 하지만 1-0으로 앞선 5회말, 수비 실수가 겹쳐 찾아온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의리는 선두타자 김민혁을 중전안타로 내보냈다. 무사 1루서 강민국의 타구가 투수와 1루수 사이 애매한 곳으로 향했다. 1루수 황대엔이 빠르게 달려왔다. 이의리는 1루 베이스커버에 들어갔다. 황대인이 이의리를 기다렸다가 토스했다. 아웃타이밍이었지만 이의리가 베이스를 밟지 못했다. 무사 1, 2루가 됐다.

허도환의 보내기번트로 1사 2, 3루에 몰렸다. 이의리는 심우준과 까다롭게 승부하며 1루를 채웠다.

1사 만루, 조용호와 대결이 분수령이 될 참이었다. 조용호가 때린 타구는 좌중간으로 향했다. 외야진이 평소보다 앞에서 수비를 했던 탓인지 좌익수 오선우가 한참을 따라갔다. 잡을 수 있을 것처럼 보였지만 타구는 오선우의 글러브를 맞고 떨어졌다. 싹쓸이 2루타가 됐다. 공이 글러브에 닿았던 만큼, 뜬공 처리도 불가능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의리는 매끄럽지 못한 수비 2개에 3점을 헌납했다. 계속된 1사 2루 상황에서도 강백호에게 적시타를 내주고 1점을 더 잃었다. 이의리는 1-4로 뒤진 6회말 김재열과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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