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투수가 또 왔다! SSG 신재영 1군 합류→25일 NC전 출격

인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06.2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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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영./사진=SSG랜더스
SSG 랜더스에 새롭게 둥지를 튼 우완 투수 신재영(32)이 1군에 합류했다. 그리고 선발 등판 일정까지 정해졌다.

SSG 김원형 감독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오늘 신재영이 1군에 합류했다. 오는 25일 NC 다이노스 원정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신재영은 지난 7일 SSG와 계약하며 다시 프로 무대에 복귀했다. 2012년 NC 다이노스에 입단한 신재영은 이듬해 넥센(현 키움)으로 트레이드 됐다. 그리고 2016년 첫 1군 무대를 밟아 최고의 해를 보냈다. 15승 7패 평균자책점 3.90의 성적으로 신인왕까지 품에 안았다. 그러나 이후 하락세를 탔던 신재영은 지난해 7경기 평균자책점 12.60을 기록하는 데 그쳐 11월 키움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재영은 현역 연장 의지를 보였고, 독립야구단에서 몸을 만들었다. 그런 그에게 손을 내민 것은SSG였다. SSG는 부상으로 인해 선발진에 공백이 생긴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일사천리로 SSG와 계약한 신재영은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올리기 시작했다. 13일 LG 트윈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4이닝 무실점, 19일 고양 히어로즈전에선 5⅓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신재영의 2경기 등판에 대한 보고를 받은 김원형 감독은 예상보다 빠르게 콜업 시기를 잡았다. 김 감독에 따르면 다음주(30일) 삼성 라이온즈와 더블헤더에 내보낼 예정이었으나 조영우가 21일 말소되면서 그의 자리에 넣기로 했다.

김 감독은 "신재영이 대체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괜찮은 모습일라고 보고 받았다. 그리고 조영우가 말소되면서 신재영이 던질 타이밍이기도 했다"면서도 "다만 걱정되는 부분은 선발 로테이션을 제대로 돈 것이 3년 전이었던 만큼 아직까지 정상적이지 않다고 본다. 게임 감각이나 투구수, 체력 등이 그렇다. 하지만 지금 팀 상황을 봤을 때 이것 저것 따질 때가 아니다. 100개를 완벽하게 던지길 바란다는 생각을 버렸다. 80~90개로 4~5이닝을 막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선수다"고 믿음을 보냈다.

신재영은 이날 엔트리 등록없이 일단 선수단에 합류했다. 그리고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진행했다. 김원형 감독은 "오늘 1군 올라와서 같이 훈련을 하면서 3일 동안 팀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대체 외국인 투수 샘 가빌리오(31)도 곧 합류할 예정이다. 지난 12일 한국에 입국해 자가격리 2주 일정을 소화 중인 가빌리오는 26일 자가격리 해제 뒤 퓨처스팀에 합류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자가격리 해제 뒤 가빌리오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2군 경기에 곧바로 등판할 계획이다. 1경기 정도 던진 뒤 몸 상태에 크게 이상이 없다면 바로 1군에 합류할 듯싶다. 그렇게 되면 6월 말은 어렵고 7월 초 정도에 1군 합류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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