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NCT 작곡가? 아티스트로 더 매력적인 주니[★FULL인터뷰]

공미나 기자 / 입력 : 2021.06.22 14:00 / 조회 :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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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주니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아이유, 카이, NCT 등 톱 K팝 가수들의 앨범에 참여하며 작곡가로 유명세를 떨친 주니(JUNNY)가 자신의 음악으로 돌아왔다. 7개월 만에 선보이는 새 싱글은 작곡가 주니가 아닌 '아티스트 주니'가 어떤 색깔을 지녔는지 보여주는 음악들로 채워졌다.

워낙 유명 아이돌 가수들의 앨범에 연달아 참여했다 보니, 주니는 아티스보다 프로듀서로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엑소 카이의 솔로앨범 타이틀곡 '음 (Mmmh)', 백현의 미니 3집 수록곡 '프라이버시 (Privacy)', 아이유의 정규 5집 수록곡 '돌림노래 (Feat. DEAN)', NCT U의 정규 2집 수록곡 'From Home', NCT DREAM의 정규 1집 수록곡 'ANL' 등이 그의 작품이다.

이번 앨범은 더블 타이틀곡 'inside (인사이드)'와 'sober (소버)'로 구성됐다. 주니는 두 곡을 모두 작사·작곡했다. 'inside'는 '티켓이 필요 없는 나만의 파라다이스'에 대한 노래로, 편안하면서 기분 좋은 에너지를 담고 있다. 'sober'는 신예 싱어송라이터 유하가 피처링과 작사·작곡에 참여, 서정적인 남녀 듀엣곡이다. 비슷하지만 다른 분위기를 띈 두 곡은 주니라는 가수가 어떤 감성을 갖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주니는 더블 타이틀 형태의 앨범을 낸 이유에 대해 "두 곡의 밸런스가 잘 맞았고, 내가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하고 싶은지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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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주니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4살 때 캐나다 밴쿠버로 이민을 간 주니는 그곳에서 다양한 음악을 들으며 뮤지션의 꿈을 키웠다. 아주 어릴 적엔 두 형들을 따라 한국 음악을 들었고, 이후 랩, 펑크록, 헤비메탈, 알앤비, 댄스음악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들으며 자신의 취향을 찾아갔다. 주니는 이를 자양분 삼아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뮤지션이 됐다.

음악을 하기 위해 한국행을 택한 건 2년 전이었다. 주니는 "해외로 이민간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안정적인 직업을 갖는 게 우선이다. 다행히 큰 형이 미술로, 작은 형이 요리로 자리를 잘 잡았다. 나는 대학에 가서 음악을 배우고 홀로 곡을 발표하다가 전문적으로 음악을 해보자는 생각에 한국으로 오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에 오고 길지 않은 시간 동안 그는 싱어송라이터이자 작곡가로서 커리어를 착실히 쌓았다. 엑소 카이의 솔로앨범 타이틀곡 '음 (Mmmh)', 백현의 미니 3집 수록곡 '프라이버시 (Privacy)', 아이유의 정규 5집 수록곡 '돌림노래 (Feat. DEAN)', NCT U의 정규 2집 수록곡 'From Home', NCT DREAM의 정규 1집 수록곡 'ANL' 등이 그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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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주니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SM엔터테인먼트와의 인연도 주니의 음악 인생에 큰 도움이 됐다. 주니는 "SM 측에서 제가 외국에서 발표한 곡만 듣고 송캠프에 초대해줬다. 송캠프를 계기로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부를 곡을 작곡해보게 되고, 그 시스템도 알아가며 다른 작곡과들과 친해지면서 음악에 대한 지식도 많아졌다"면서 "아직도 처음 송캠프에서 만난 분들과 작업을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캠프를 통해 하나 둘 곡들을 발표하며 주니의 작업에도 불이 붙었다. 조금씩 이름이 알려지며 주니를 찾는 곳도 늘었고, 작업을 하며 쌓은 인연들과 교류하며 자신만의 작업도 이어나갔다. 그렇게 주니는 "몇 년 전만 해도 지금 이 모습을 꿈도 못 꾸는 일"이라며 "정말 운이 좋아서 감사할 수밖에 없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다른 아티스트의 곡과 자신의 곡을 쓸 때 차이를 물었다. 자신의 곡이 더 편할 것 같다는 예상과 달리 주니는 "곡을 쓰는 것이 더 어렵다"고 말했다.

"아직 제가 유명한 아티스트가 아니라 제 색을 찾아가고 있어요. 제 걸 만들 때는 어떤 방향성, 어떤 틀 안에서 만들어야 할지 늘 고민해요. 다른 분들의 곡을 쓸 때는 회사에서 스트럭쳐 만들어주면 그 안에서 놀면 되니까 재밌게 작업하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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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주니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주니는 이번 앨범이 자신의 음악적 방향성을 제시하는 이정표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주니는 "계속 새로운 걸 도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5년, 10년 후 내 곡을 들었을 때 '이건 잘 만들었다'라고 뿌듯해할 수 있는 곡들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바랐다.

톱 가수들과 작업을 이어온 주니가 앞으로 함께 하고 싶은 아티스트를 묻자 "박효신과 나얼"을 꼽았다. 최근 솔로 아티스트, 그리고 발라드 작업에 관심이 더 생겼다는 주니는 수줍게 두 사람을 향한 팬심을 드러내며 협업을 원했다.

"아이유 님 앨범에 참여하게 되며 솔로 아티스트 앨범에 더 참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최근 NCT 분들에게 발라드를 써드리며 발라드 장르에 재미를 느꼈어요. 정말 존경하는 박효신 선배님, 나얼 선배님과 꼭 작업을 해보고 싶어요."

지난 1년간 작곡가 주니로 열심히 활동했다면, 이제는 아티스트 주니로 나아갈 시간이다. 주니는 "앞으로 들려드릴 곡이 많다"며 "작곡가 주니도 중요하지만 아티스트 주니가 1순위다. 지난해 작곡가로 열심히 활동했다면 앞으로 두 역할에 밸런스를 찾아가며 제 곡도 많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너무 어려운 음악보다는 편하고 멋있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들으면 '달달하다' '설렌다' 이런 말이 나올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그게 저다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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