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강수연, 연상호 넷플릭스 200억 SF영화 '정이'로 10년만 복귀

전형화 기자 / 입력 : 2021.06.21 10:04 / 조회 : 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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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연이 연상호 감독이 연출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정이'로 10년만에 상업영화에서 연기활동을 재개한다. 사진=이동훈 기자


배우 강수연이 연상호 감독이 연출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정이'로 10년만에 장편 상업영화에 복귀한다.

21일 영화계에 따르면 강수연은 최근 '정이' 출연을 결정하고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다. '정이'는 '부산행' '반도' 등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이후 새롭게 연출하는 영화. 로봇연구소에서 일하는 연구원이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인조인간과 로봇 등이 대거 등장하는 SF대작이다. 200억원 가까운 제작비가 투입될 예정이다.'정이'는 '옥자' 이후 넷플릭스에서 제작하는 오리지널 한국영화 중 가장 큰 규모가 될 전망이다.

연상호 감독은 당초 '정이'를 한국 메이저 투자배급사와도 논의 했지만 제작비 대비 한국상업영화 코드에 대한 이견 등으로 넷플릭스행을 택했다는 후문이다.

연상호 감독이 '정이' 주인공으로 강수연을 택한 것도 새로운 도전이다. 강수연은 아시아 배우 최초로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여배우였지만 2010년 임권택 감독의 '달빛 길어올리기' 이후 상업영화 활동을 중단했다. '달빛 길어올리기' 이후 허철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판',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이 연출한 단편 '주리' 등에 출연했을 뿐이다. 이후 위기의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는 등 연기 보다는 대외적인 활동을 해왔다.

그런 강수연이 제작비 200억원이 투입되는 SF대작에 주연을 맡는 건, 현재 한국영화계에선 넷플릭스 외에는 대안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상호 감독은 '정이' 주인공으로 강수연과 꼭 같이 작업하고 싶다는 생각에 삼고초려를 하는 한편 이에 맞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라는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이'는 프리 프로덕션을 마친 뒤 올 하반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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