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종편계 '드라마 왕국'..TV조선 초라한 '임성한 귀환'[2021 상반기 방송 드라마 결산②]

[★리포트]
2021 상반기 방송 결산-종편 드라마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1.06.2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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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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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종편계 '드라마 왕국' 우뚝






지상파가 시청률 0%대, 편성 축소로 휘청일 때, JTBC가 야심차게 종편계의 '드라마 왕국'을 노렸다. 월화, 수목, 금토 드라마 편성으로 일주일을 꽉 채우며 다양한 장르 시도, 스케일 향상, 작품성을 고루 잡았다. 특히 '허쉬' 황정민, '괴물' 신하균, '시지프스' 조승우 등 스크린 스타의 안방 극장 잡기가 눈에 띄었다.

JTBC는 범죄, SF, 법정, 액션의 다양한 장르물을 시도하면서 '괴물'과 '로스쿨'이 작품성에서 호평 받았다. 반면 '시지프스'는 JTBC 창립 10주년 작으로 SF 장르 시도와 함께 200억의 제작비가 투입됐지만 어설픈 CG와 촌스런 연출이 시청자를 잡지 못했다. '언더커버' 역시 지진희, 김현주 등 '믿보배'의 열연이 무색하게 진부한 전개로 아쉬움을 줬다.

JTBC는 이밖에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월간 집', '알고있지만'으로 무난한 로맨스부터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 '아이를 찾습니다'라는 단막극까지 장르와 형식의 다양성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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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MBN




◆ MBN 사극으로 기사회생, TV조선 초라한 '임성한 귀환'





JTBC 외의 종편 채널에선 지상파와 마찬가지로 제작 드라마 편수가 줄어들었다. 그 와중에 TV조선에서는 5년 전 절필 선언을 했던 임성한 작가가 필명 'Phoebe'로 귀환, '결혼작사 이혼작곡'(이하 '결사곡')이 시즌제의 불륜 막장극으로 파란을 예고했다. 그러나 진부한 전개, 시대착오적 대사 난무로 시청자들에게 비판 받았다.

'결사곡'은 그나마 기성세대를 잡고 시즌2에서 충격 전개를 자신했지만, 임성한의 예전 명성에 비해 압도적인 화제를 얻진 못했다. '어쩌다 가족'은 최초 일요드라마를 시도했지만 0%대의 저조한 성적에서 소리 소문 없이 퇴장했다.

실패가 많았던 MBN은 선택과 집중에서 성공했다. 그동안 로맨스 위주를 선보였지만, 이번엔 연령대가 높은 자사 시청층을 고려해 사극 '보쌈-운명을 훔치다'를 방송했고, 8% 이상의 MBN 역대 최고 시청률을 이끌어냈다. 채널A는 8부작 웹드라마 '가시리잇고'만 선보였는데 온라인에서도 그다지 관심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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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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