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홍명보 감독, “패하지 않은 게 다행”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1.06.20 18:41 / 조회 : 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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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 현대가 성남FC에 발목을 잡혔다.

울산은 20일 오후 4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성남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14라운드 순연 경기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FA컵을 포함해 최근 10경기 무패(5승 5무)를 이어가며 승점 37점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아쉽다”고 운을 뗀 뒤, “지지 않아 다행이다. 좋지 않았다. 지금까지와 달리 조직적인 면에서 단점이 발견됐고, 실점으로 이어졌다. 양 팀 모두 더운 날씨로 체력 부담이 있었다. 그러나 같은 조건이었다”면서, “오늘 경기는 우리가 해왔던 형태와 전혀 달랐다. 첫 골을 넣고 내려서서 경기하다 보니 상대에 미드필드를 쉽게 내줬다. 그렇게 박스 근처에서 쉽게 기회가 생겼고, 상대에 흐름이 넘어갔다. 우리가 준비하지 않았고 해보지 않았던 경기였다. 모든 걸 잃었다고 표현하고 싶다”고 총평했다.

경기 내내 장신 공격수 뮬리치가 공중을 장악했다. 세컨드 볼 대비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수차례 기회를 내줬다. 전반 13분 힌터제어의 선제골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스칸데로프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전반 31분 김민준의 골로 달아났으나 후반 시작 45초 만에 집중력 문제를 드러내며 이태희에게 실점했다. 이후 성남 공격에 수비진이 급격히 흔들리며 위기를 자초했다.

홍명보 감독은 “뮬리치를 상대로 헤딩을 이기는 건 쉽지 않다. 세컨드 볼에서 집중력을 갖자고 했는데 전혀 잡지 못했다. 체력적, 경기 상황적으로 어렵게 흘렀다. 박스 안에서 뮬리치의 역할과 상대 미드필더 역할이 분명 다른데, 이에 대한 대응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며 개인 맨투맨 마킹과 포지셔닝이 안 됐다고 지적했다.

힌터제어와 김민준이 득점포를 가동한 점은 고무적이다. 특히 홍철 크로스에 이은 김민준의 헤더 골은 일품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득점이 세트피스와 크로스였다. 김민준의 헤딩 골은 좋았다. 두 선수에게 조금 더 긴 시간을 줬다. 자기 역할을 다해줬다”고 축하했다.

울산은 22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를 위해 태국 방콕행 비행기에 오른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자존심을 지킬지 관심사다.

홍명보 감독은 “ACL은 우리에게 조금 더 어려운 일정이 될 거라 생각한다. 이틀 쉬고 경기하고, 그렇게 6경기를 해야 한다. 오늘도 20일 넘게 리그를 하지 않다 보니 어려움이 있었다. 경기력을 잘 만드는 게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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