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탈락'→3일 만에 안타... 심우준 , 아픔 씻어낸 '천금 결승타' [★수원]

수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6.19 22:02 / 조회 : 1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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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두산과 더블헤더 2차전에서 4회말 역전 결승 적시타를 때려낸 KT 심우준.
KT 위즈 심우준(26)이 2020 도쿄 올림픽 최종 엔트리 탈락 후 사흘 만에 마침내 첫 안타를 때려냈다. 그것도 역전 결승타였다.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적시타가 될 전망이다.

심우준은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1-2로 뒤진 4회말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이를 바탕으로 KT는 4-3의 신승을 거뒀다. 5회말 천성호의 적시타가 나와 4-2로 달아났고, 6회초 안재석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4-3으로 쫓겼다. 그러나 추가 실점 없이 막아내며 승리를 품었다. 1차전 3-9 패배를 설욕했고, 최근 3연패를 끊었다. 통산 400승도 달성했다.

심우준에게는 최근 며칠이 만만치 않았다. 지난 16일 나온 2020 도쿄 올림픽 최종 엔트리에 빠진 것이 아쉬웠다. 기대를하고 있었지만, 발탁은 없었다. 올 시즌 타율 0.308, 4홈런 26타점 8도루, OPS 0.824를 기록중이고, 유격수 수비 또한 리그 정상급이다. 뽑혀도 이상할 것은 없었지만, 오지환-김혜성에게 밀리고 말았다.

몸에도 이상이 왔다. 등에 담 증세가 오면서 16일과 17일 선발에서 빠졌다. 17일에는 대주자로 나섰고, 18일 선발로 복귀했다. 19일 두산과 더블헤더 1차전에도 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 18일 3타수 무안타였고, 이날 더블헤더 1차전에서도 2타수 무안타였다. 2차전은 달랐다. 결정적인 순간 천금 같은 안타를 생산했다.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후 나온 첫 안타이기도 했다.

기대가 컸기에 아쉬움도 그만큼 컸다. KT 관계자에 따르면 16일 올림픽 대표팀 명단이 나온 후 팀 분위기가 썩 좋지 못했다. 마침 심우준이 담 증세까지 왔으니 더욱 그러했다. 사흘이 흘렀고, 심우준과 KT가 모두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안타 하나가 터졌다.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부상 등의 변수가 발생할 경우 엔트리 교체가 일어날 수도 있다. 지금 심우준이 할 일은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래야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다.

경기 후 심우준은 "지금도 몸 상태가 아주 좋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이겨내야 한다. 올림픽 탈락으로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16일 발표가 난 후 표현을 안 하려고 했는데 되질 않더라. 다들 내 눈치를 봤다. 그래도 하루 만에 다 잊고 밝게 나갔다"며 웃었다.

이어 "한 단계 더 성장한 것 같다. 내가 일은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그것만 생각하겠다. 이제 나이도 어느 정도 먹었다. 팀을 이끌어보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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