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목표 이뤘다" 박항서, 끝나지 않은 도전 [별별스포츠TV]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06.19 12:02 / 조회 : 2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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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위) 감독이 2018년 베트남의 AFF 스즈키컵 우승 뒤 선수들로부터 헹가래를 받고 있다. /AFPBBNews=뉴스1
박항서(62) 감독이 베트남 축구의 새 역사를 또 한 번 썼다. 이번엔 사상 첫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이다. 2017년 박항서 감독 부임 이후 4년째 베트남은 출전하는 대회마다 역대 최고 성적을 경신하고 있다. 이제는 박항서 매직을 넘어, 박항서 신화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다.

베트남은 지난 1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최종전에서 UAE에 2-3으로 졌다. 7경기 연속 무패(5승2무)를 달리다 마지막 경기에서 아쉽게 첫 패배를 당했다. 2차 예선 최종 성적은 5승2무1패, 승점은 17점으로 조 2위다.

베트남은 8개조 2위 중 상위 5개 팀에 돌아가는 최종예선 추가 티켓을 거머쥐었다. 베트남이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한 건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베트남 축구가 마침내 월드컵을 향한 마지막 관문까지 다다른 것이다.

그 중심엔 단연 박항서 매직이 있다. 4년 전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만 하더라도 2승1무3패에 그쳤던 베트남이지만, 이번엔 박 감독의 지휘 아래 8경기 중 5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는 등 무서운 기세 속에 또 다른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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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AFF 스즈키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는 박항서 감독(가운데 아래). /AFPBBNews=뉴스1
박항서 매직이 빛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선 베트남을 결승에 올려놨다. 베트남이 AFC 주관 대회에서 결승 무대에 밟은 건 처음이었다.

이어 같은 해 자카르타-팔렘방(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 4강 진출, 동남아 월드컵이라 불리는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 2019년 AFC 아시안컵 8강 등 박항서 감독이 이끈 베트남은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을 잇따라 거뒀다.

이 과정에서 베트남 축구는 동남아 최강팀이자, 아시아 전체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다크호스로 성장했다. 나아가 월드컵 최종예선 무대까지 진출했으니, 매직을 넘어 이제는 박항서 신화라는 표현이 나오는 이유다.

그러나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끝으로 박항서 감독의 도전이 끝난 것은 아니다.

박 감독은 지난 16일 국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그동안 '탈동남아'를 위해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최대 목표로 삼아 왔다"며 "이제 기쁨은 잠시일 뿐, 한 수 위의 팀들과 어떻게 경쟁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장 큰 과제이자 목표를 달성했다는 박항서 감독의 시선이, 이제는 월드컵 무대로 향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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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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