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기행 따라하나...' 포그바는 맥주병을 치워버렸다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06.1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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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포그바가 자신의 앞에 놓인 맥주병을 치운 뒤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사진=영국 더선 캡처
기행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유벤투스) 뿐만이 아니었다. 폴 포그바(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기자회견 도중 대회 공식 스폰서 물품을 치워버렸다.

영국 더 선은 16일(한국시간) "포그바는 하이네켄 맥주병을 치우며 호날두가 코카콜라를 치우는 행동을 흉내냈다"고 전했다.


상황은 이렇다. 포그바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0 조별리그 F조 1차전 독일과 경기에 선발 출전해 프랑스의 1-0 승리를 이끈 뒤 기자회견에 나섰다. 이날 기자회견장 테이블에는 콜라병 2개와 생수 한 병 그리고 맥주병 1개가 놓여져있었다. 그런데 기자회견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기에 앞서 포그바가 무언갈 발견하고 움직였다. 그리고는 자신의 앞에 놓인 맥주병을 들더니 테이블 밑으로 치워버렸다. 더욱이 그 맥주병은 유로 2020 공식 스폰서인 하이네켄의 협찬 상품이었다. 그러나 포그바는 단호하게 테이블 위에서 없앴다.

영국 더 선은 "포그바는 2018년 퀴르 주마(27·첼시)와 함께 이슬람의 성지인 메카로 순례를 다녀올 정도로 독실하다. 이슬람교도들에게는 술이 금지돼 있어 공식 스폰서 물품을 치운 것이다"고 설명했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서포터들은 포그바의 행동을 지지했다. 한 서포터는 "이슬람인 앞에 알콜 병을 두는 것은 명백한 무례다. 포그바를 탓할 수는 없다"고 응원을 보냈다. 또 다른 서포터는 "이슬람인으로서 맥주를 홍보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고 지지했다.


포그바에 앞서 호날두도 이러한 행동을 보인 바 있다. 호날두는 지난 15일 헝가리와 유로 2020 F조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을 앞두고 자신의 앞에 놓인 콜라 2병을 테이블 귀퉁이로 치워버렸다. 이후 호날두의 이런 행동은 대회 스폰서를 무시한 것이라며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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