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자매' 고원희, ♥설정환에 취중 고백 "5년만 기다려줘"[★밤TV]

이주영 기자 / 입력 : 2021.06.14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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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오케이 광자매' 방송 화면 캡처


'광자매' 배우 고원희가 설정환에 대한 마음을 고백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에서는 이광태(고원희 분)의 빚까지 대신 갚아준 허기진(설정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허기진은 이광태가 힘들어하는 이유를 사채빚 때문으로 추측하고는 변사채(고건한 분)에 "이광태 빚이 얼마냐"고 물었다. 허기진은430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형 허풍진(주석태 분)에게 찾아가 돈을 빌렸는데, 허풍진은 "꿔줄테니 내 말 듣겠냐. 상견례 잡으면 돈 꿔주겠다"며 결국 허기진의 상견례 날짜를 잡고 말았다.

허기진은 이광태에게 찾아가 "빚 갚고 남은 건 너 써라"며 천 만 원을 건넸고, 한참 망설이다 즉석에서 돈 봉투를 연 이광태는 자신의 빚인 430만 원을 세더니 나머지는 허기진에게 되돌려줬다. 허기진은 "430만 쓰겠다. 나머진 필요 없다"는 이광태에 다시 한 번 반한 듯한 눈빛으로 "넌 역시"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이광태는 다음 날 허기진의 통화를 엿들어 그의 상견례 소식을 알게 됐다. 이광태는 "무슨 상견례? 너 여자 있었냐. 어떤 여자냐"고 추궁했고, 허기진은 마지못해 "잘 모른다. 좀 사는 집이라더라"고 답했다. 이어진 이광태의 반응은 "너 팔려가는구나"하는 안타까움이 끝이었다. 이에 충격 받은 허기진은 "너 내가 다른 여자랑 결혼해도 괜찮냐"며 울컥했으나, 이광태는 "안 괜찮으면 어쩔 건데. 며칠은 울겠지. 울다가 고추장에 밥 비벼먹겠지. 비벼먹고 한 번 뛰겠지. 뛰고 나면 까먹겠지. 청첩장이나 보내라"며 자리를 떠났다.


하지만 쿨한 듯 해보였던 이광태는 술을 마시고 다시 허기진을 찾았다. 허기진은 꼬부라지는 이광태의 목소리에 당장 편의점 앞으로 달려갔고, 이광태는 뜻밖에도 "나 5년만 기다려 줄래? 그때 쯤이면 나도 팔자가 필 거 같다. 그러면 너 하나쯤은 먹일 수 있을 것 같다. 드라마 보냐. 거기 보면 가난한 남자 주인공이 자기 여자를 딴 남자한테 보내주는 장면이 있지 않냐. 지금 내 맘이 딱 그렇다"고 말하며 허기진에 설렘을 안겼다.

허기진은 "난 그런 주인공 별로더라. 사랑하면 잡아야지. 사랑해서 헤어지는 거 다 개뻥이다"고 받아쳤고, 이광태는 "그 깊은 마음 모르지. 너 잡아봤자 개죽만 쑬텐데. 너 하나 책임 못 지고. 5년은 너무 길지? 기다리다 굶어 죽겠다. 미안하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허기진은 "너 나 때문에 우냐"고 당황하면서도 기쁜 기색을 숨기지 못해 눈길을 모았다.

이광태는 이를 눈치채지 못하고 계속해서 눈물을 훔치며 "솔직히 나 혼자면 단칸방에서 너랑 지지고 볶아도 되는데 울 아부지랑 약속했다. 우리집 기둥 되기로. 너도 너네집 기둥 아니냐. 남의 집 기둥은 빼오는 거 아니랬다. 나 같이 능력없는 애 다 잊어버리고 잘 살아라. 우리 각자 기둥 잘하자"고 말해 귀여운 매력까지 뽐냈다. 드디어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고 고백하기까지 한 이광태와 이를 기뻐한 허기진의 관계가 어떻게 될 것인지 기대감이 고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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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호 |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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