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모가디슈' '인질' '방법: 재차의' 여름대전 라인업 기대↑[종합]

전형화 기자 / 입력 : 2021.06.11 13:53 / 조회 : 2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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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디슈' '인질' 등이 올여름 개봉을 확정했다.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를 위시로 메이저 투자배급사들의 여름 대전 라인업이 속속 결정되고 있다.

지난 8일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모가디슈' 여름 개봉을 확정한 데 이어 9일 NEW가 황정민 주연 영화 '인질'(감독 필감성) 여름 개봉을 발표했다. CJ ENM도 tvN드라마 '방법' 스핀오프 영화 '방법: 재차의' 여름 개봉을 결정하고 세부사항을 정리 중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올여름 개봉 계획을 좀처럼 확정하지 못하고 있던 메이저 투자배급사들이 여름 라인업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

쇼박스는 나홍진 감독이 참여한 태국 공포영화 '랑종'을 올여름 선보이는 데 이어 김지훈 감독의 '싱크홀' 여름 개봉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메가박스 (주)플러스엠은 추이를 관망하고 있으며, 리틀빅픽처스도 올여름 개봉작을 준비 중이다.

이처럼 올여름 대전 참여에 유보적이던 투자배급사들이 개봉 라인업을 본격 논의 중이게 된 데는 극장들이 여름 개봉작 지원 방안을 세운 게 큰 몫을 하고 있다. 극장 여름 시장이 살아나야 추석 등으로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다는 대의와 기왕 개봉하는 데 지원금을 받게 되면 일석이조라는 현실적인 계획이 같이 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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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원과 정지소, 오윤아, 이설 등이 출연한 영화 '방법: 재차의'가 올여름 극장에서 선보일 전망이다.
멀티플렉스들은 현재 올 여름 시장에 한국영화 텐트폴 개봉을 촉구하는 지원책을 마련 중이다. 일정 규모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된 한국 상업영화들을 대상으로 지원작을 선정해 제작비 일부를 보전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달 중순쯤 지원 방안을 최종 결정하고 지원작을 결정하는 수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모가디슈'와 '인질' 등 이미 여름 개봉을 확정한 영화들은 극장 지원작 선정과는 별개로 개봉을 준비 중이지만 아직 개봉 결정을 확정하지 못한 영화들은 극장 지원작 선정에 따라 유동적이다.

이에 따라 올여름 극장에서 상영될 주요 상업영화 라인업은 7월초 마블영화 '블랙위도우', 7월 중순 '랑종', 7월말 '모가디슈', 8월 초~중순 '인질' '방법: 재차의'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등이 될 전망이다. 올여름 다른 한국 상업영화 후보작들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이번 여름 극장가 한국영화 흥행 여부는 특히 중요하다. 코로나19 팬데믹을 이겨내고 한국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면 그에 따라 추석 시즌을 비롯해 하반기 개봉 라인업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7월에 정부 방역 방침이 바뀌면 침체에 허덕이던 극장에 좋은 영향을 줄지도 주목된다.

과연 올여름 극장가에 다시 활기가 감돌지, '모가디슈'를 비롯해 여름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진 영화들이 관객과 얼마나 행복하게 만날지,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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