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상대 슈팅을 선방해내고 있는 얀 오블락 골키퍼. /AFPBBNews=뉴스1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은 10일(한국시간) "AT마드리드의 골키퍼 오블락이 2020~2021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리그 득점왕(30골)을 차지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나 AT마드리드 최다 득점 선수인 루이스 수아레스(21골) 등 내로라하는 공격수들을 모두 제치고, 골키퍼가 MVP의 영예를 안은 것이다.
올 시즌 라리가 전 경기(38경기)에 출전한 오블락은 단 25골만 허용하며 0점대 실점률(0.66실점)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절반에 가까운 18경기를 무실점 경기로 치러냈고, 슈팅 선방률은 무려 80%에 달했다. 세이브 횟수는 리그 전체 골키퍼들 가운데 유일하게 세 자릿수인 103개였다.
오블락이 골문을 든든하게 지킨 AT마드리드는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의 추격을 따돌리고 7년 만에 라리가 최정상에 올랐다.
슬로베니아 올림피야 류블랴나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벤피카 등 포르투갈 5개 팀을 거쳐 2014~2015시즌 AT마드리드로 이적한 오블락은 2015~2016시즌부터 6시즌째 주전 골키퍼로 활약 중이다.
이 과정에서 2015~20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2017~2018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 그리고 2020~2021시즌 라 리가 우승을 경험했다.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시장가치는 7000만 유로(약 951억원)로 전 세계 골키퍼들 가운데 가장 몸값이 높은 골키퍼이기도 하다.
얀 오블락의 20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우수선수상 선정을 알린 프리메라리가 사무국. /사진=라리가 사무국 SNS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