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체절명'의 순간, SSG 에이스의 한 마디 "우리 팀 믿는다" [★잠실]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6.07 00:28 / 조회 :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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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잠실 두산전에서 8이닝 1실점의 호투를 뽐낸 SSG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31)가 절체절명의 순간 에이스의 위용을 뽐냈다. 딱 필요한 순간 긴 이닝을 효과적으로 먹었다. SSG 입장에서는 승리 이상으로 소중한 부분이었다. 팀원들에 대한 신뢰도 보였다. SSG에 또 다른 힘이 될 부분이다.

폰트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2탈삼진 1실점의 환상투를 뽐냈다. SSG도 4-1의 승리를 거뒀고, 3연패를 끊었다.

최고 158km의 불같은 강속구를 뿌렸고, 슬라이더와 커브 또한 날카로웠다. 특히 커브는 12시에서 6시 방향으로 크게 떨어지며 두산 타자들의 배트를 헛돌게 했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이 '8이닝'이다. 덕분에 9회 서진용 1명으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박종훈-문승원-아티 르위키의 이탈로 선발진에 구멍이 크게 뚫린 상황. 시즌 전 구상과 비교하면 폰트 1명만 남은 상태다.

폰트가 등판할 때는 길게 던져줘야 했다. 다른 날은 '강제 불펜 데이'가 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폰트가 팀이 원하는 모습을 딱 보여줬다.

6일 승리 후 만난 폰트는 "타자를 향해 공격적으로 던지려고 했다. 적은 투구수로 긴 이닝을 소화하는 것이 목표였다. 불펜을 쉬게 해줘야 한다는 부담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한다는 생각이었다. 팀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한국에 올 때부터 KBO 리그에는 외국인 투수가 적고, 기대를 많이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지금도 변함은 없다. 선발투수 2명이 빠진 상태지만, 하던 대로 계속 할 것이다. 나는 우리 팀을 믿는다"며 듬직한 모습까지 보였다.

시즌 초반 부진했지만, 이제는 아니다. "코칭스태프와 상의해 계속 훈련하고 있다. 계속 좋아지는 중이다"고 했다. 시즌 초반에는 믿음이 가지 않았으나 이제는 '1선발'로서 신뢰감을 주고 있다. 최악의 상황인 SSG 선발진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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