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3년째 '여름부진' 반복... 왜 올해는 다르다고 볼까?

한동훈 기자 / 입력 : 2021.06.0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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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 /사진=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토종 에이스 원태인(21)은 여름에 약했다. 올해도 잘 나가다가 5월 중순이 넘어서며 삐끗했다. 하지만 허삼영 삼성 감독과 원태인 본인 모두 이번에는 다르다고 자신한다.

허삼영 감독은 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원태인이 고비를 슬기롭게 극복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자세한 이유는 '영업 비밀'이라 말을 아끼는 눈치였지만 허 감독은 "헤쳐 나갈 능력이 있다"고 원태인을 믿었다.


원태인은 올해 9경기 6승 3패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 중이다. 처음 7경기는 무적에 가까웠다. 45이닝 5실점 6승 1패 평균자책점 1.00이었다. 리그 최정상 에이스로 군림했다. 하지만 5월 19일 키움전 5⅔이닝 7실점, 27일 NC전 5⅓이닝 6실점 난타를 당했다.

2019년과 2020년 기억이 떠오를 수밖에 없다.

원태인은 데뷔 시즌이었던 2019년 112이닝 4승 8패 2홀드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했다. 7월까지는 4승 5패 평균자책점 2.98로 잘 던졌다. 8월 이후 6경기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10.54로 무너졌다. 2020년은 6월까지 4승 2패 평균자책점 2.96이었지만 7월 이후 2승 8패 평균자책점 6.12였다.


허삼영 감독은 원태인을 일단 로테이션에서 한 차례 제외했다. 2일 SSG전이 원태인 차례였지만 구준범을 선발로 세웠다. 원태인은 9일을 쉬고 6일 키움전에 복귀하는 것이다.

허삼영 감독은 "작년처럼 되지는 않을 것 같다. 그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예전보다 더 많은 준비를 했다.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는 것도 어차피 말이 안 됐다. 그래도 헤쳐 나갈 능력이 생긴 것은 확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원태인도 알고 있다. 원태인은 4월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후 "한 달 잘하려고 몸을 만든 것이 아니다. 올해 뿐만 아니라 앞으로 꾸준히 잘하려고 몸을 만들었다. 작년과 다르게 루틴이 있어 유지한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더 신경을 써 주셔서 올해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키움과는 지난달 19일 경기의 복수전이다. 원태인은 키움전 통산 5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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