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이석훈, 지금 가요계는 리메이크 열풍 [★FOCUS]

이덕행 기자 / 입력 : 2021.06.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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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각 소속사
가요계에 리메이크 열풍이 불고 있다.

레드벨벳 조이는 지난달 31일 첫 솔로 앨범 '헬로'를 발매한다. 웬디에 이어 팀 내 두 번째 솔로 주자로 나선 조이는 앨범의 콘셉트를 '1990~200년대 리메이크'로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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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M엔터테인먼트
타이틀곡 '안녕'은 박혜경의 곡을 리메이크한 곡이고 '쥬똄므'(해이), '그럴 때마다'(토이)' '데이 바이 데이'(애즈원) '해피 버스데이 투 유'(권진원) '좋을텐데'(성시경)' 등 수록곡 모두 과거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곡이다.

반응 역시 뜨거웠다. '안녕'은 발매와 동시에 주요 차트 상위권에 안착했고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도 전 세계 26개 지역에서 1위에 오르며 한국의 명곡을 글로벌 팬들에게 소개했다.

'고막남친' 폴킴 역시 가요계 선배들의 곡을 해석했다. 폴킴은 지난달 25일 리메이크 프로젝트 '첫 번째 수학여행-써머리'를 통해 쿨의 '해변의 여인'과 성시경의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를 리메이크했다.


신나는 분위기의 '해변의 여인'은 폴킴의 맑고 청량한 보이스와 만나 원곡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줬으며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도 여름과 잘 어울리는 멜로디로 재탄생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가수 청하와 콜드는 오는 8일 혼성그룹 샵(s#arp)의 명곡 '내 입술…따뜻한 커피처럼'을 새롭게 재해석한 곡을 선보인다. 혼성그룹의 감성이 인상적이었던 원곡이 청하·콜드와 만나 어떻게 변신할지도 또하나의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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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딩고
조이나 폴킴처럼 가요계 선배들의 명곡을 리메이크하는 것이 아닌 시간이 흐른 자신의 대표곡을 새롭게 해석하는 경우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최근 MBC '놀면 뭐하니?' 출연 등을 통해 역주행에 성공한 SG워너비 이석훈은 자신의 대표곡 중 하나인 '그대를 사랑하는 10가지 이유'를 리메이크해 발표했다. 당시 곡을 함께했던 로코베리의 베리(안영민)와 다시 작업한 이석훈은 로코베리와의 듀엣을 통해 11년이라는 오랜 시간에도 여전한 감성을 자랑했다.

힙합계의 음유시인 MC스나이퍼도 지난달 11일 리메이크 앨범 'Chronicles'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BK LOVE'에는 다비치의 이해리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Chronicles'는 1집, 2집, 3집 총 3장의 앨범만을 리메이크했지만 14곡이나 수록되어 놀라움을 안겼다.

가수 이루도 자신의 대표곡인 '까만 안경'을 리메이크했다. '까만 안경'은 최근 SNS 등을 통해 재조명받으며 노래방 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리메이크에는 가수 견우가 함께해 더욱 깊어진 감성을 선보였다.

힙합 듀오 마이티마우스 역시 자신들의 대표곡 '사랑이 올까요'를 11년 만에 리메이크한다. 특히 11년 전 피처링으로 함께했던 백지영이 이번에도 피처링에 참여해 굳건한 의리를 자랑했다.

이처럼 선배 가수들의 곡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곡까지 재해석하는 리메이크 열풍은 '뉴트로' 콘셉트·역주행 열풍과 맞물려 한동안 가요계의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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