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케인 있는데도... 12년 만에 '최악 성적' 그친 토트넘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05.24 05:10 / 조회 : 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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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왼쪽)과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이 결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위로 올 시즌을 마쳤다. 토트넘이 6위 밖으로 밀려난 건 2008~2009시즌 이후 12년 만이다. 득점왕과 도움왕을 석권한 해리 케인(28), 그리고 두 부문 각각 4위에 오른 손흥민(29)을 보유하고도 굴욕적인 성적을 남긴 셈이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0~2021 EPL 38라운드 최종전에서 4-2로 승리를 거두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즌 최종 성적은 승점 62점(18승8무12패), 그리고 7위다.

앞서 2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된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진출이라도 노렸지만 이마저도 무산됐다. 결국 토트넘은 EPL 7위 자격으로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 출전하게 됐다. 새로 출범한 이 대회는 챔스와 유로파리그에 이어 UEFA 주관 3번째 권위의 클럽대항전이다.

최정상급 공격수를 2명이나 보유하고도 최악의 성적을 남긴 시즌이 됐다.

케인은 23골 14도움으로 득점왕과 도움왕을 싹쓸이했다. 한 선수가 두 개의 타이틀을 석권한 건 지난 1993~1994시즌 앤디 콜 이후 케인이 역대 2번째다. 손흥민도 17골 10도움으로 득점과 도움 부문 각각 4위에 올랐다. EPL 전체 3명뿐인 10(골)-10(도움) 클럽 가입 선수가 2명이나 있는데도 정작 토트넘은 리그 7위에 그친 것이다.

두 자릿수 득점 선수 없이 EPL 4위로 다음 시즌 챔스 진출에 성공한 첼시와는 대조적이다. 첼시는 페널티킥으로만 7골을 넣은 미드필더 조르지뉴가 팀 내 최다 득점 선수인데도 4위로 시즌을 마쳤다. 두 자릿수 득점 선수 없이 리그 4위 안에 든 건 1911년 에버튼 이후 110년 만이다.

결국 12년 만에 굴욕적인 성적을 남긴 토트넘은 이름도 생소한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를 병행하며 반등을 노려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추락하는 팀 성적 속에 손흥민과 케인 등 핵심 선수들의 이탈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 됐다. 시즌 말미 경질한 조세 무리뉴(58·포르투갈) 감독의 후임 인선도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

이날 최종전을 통해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첼시가 다음 시즌 챔스에, 레스터 시티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유로파리그에 각각 진출하게 됐다. 토트넘에 밀려 8위에 머무른 아스날은 다음 시즌 UEFA 클럽대항전에 나설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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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 순위표. /사진=EPL 홈페이지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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