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재 학습효과' LG 캡틴의 클래스, 사령탑도 칭찬 아끼지 않았다 [★승부처]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21.05.18 22:57 / 조회 : 1620
image
8회초 2사 만루에서 LG 김대유(왼쪽)가 NC 나성범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김현수에게 인사하고 있다.
절체절명의 승부처에서 캡틴의 클래스가 빛났다. 사령탑도 경기 후 이 부분을 짚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LG는 18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NC와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LG는 21승 16패를 거두며 단독 2위에 올라섰다. 반면 NC는 21승 16패로 KT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두 팀 간 승차는 반 경기다.

양 팀 선발들의 호투가 눈부셨다. NC 선발 루친스키가 먼저 마운드를 내려갔다. LG 타자들이 초반부터 공을 많이 던지게 하면서 결국 5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5이닝 4피안타 7탈삼진 3볼넷 1실점(1자책). 총 투구수는 113개.

수아레즈는 6회 1사까지 노히트 투구를 펼칠 정도로 완벽했다. 7이닝(총 109구)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 역투였다.

승부처는 LG가 1-0으로 앞서고 있는 8회였다. LG가 수아레즈의 뒤를 이어 정우영을 투입했 다. 정우영은 두 타자를 깔끔하게 내야 땅볼 처리한 뒤 김태군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이때 LG는 투수를 김대유로 교체했다.

그러나 김대유가 흔들렸다. 박민우와 권희동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제구가 잘 되지 않았다.

다음 타자는 3번 나성범. 초구 헛스윙을 유도한 뒤 2구와 3구째 모두 볼을 던지며 불리한 볼카운트가 됐다. 그리고 4구째. 김대유의 속구(139km)를 나성범이 밀어쳤다.

타구는 낮은 탄도를 그리며 좌측을 향해 라인드라이브성으로 날아갔다. 이때 '백전노장' LG 좌익수 김현수가 침착하게 타구 속도를 판단한 뒤 힘들이지 않고 편안하게 낚아챘다. 자칫 타구가 뚝 떨어지거나 혹은 더 뻗어나갔다면 안타가 될 수도 있었으나, 김현수는 타구의 성격과 방향을 정확하게 계산하고 있었다. 국가대표 좌익수다운 판단이었다.

image
경기 후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LG 김현수(오른쪽에서 두 번째). /사진=뉴스1
사실 LG는 전날(17일) 잠실 삼성전에서 9회 중견수에 배치됐던 신민재가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한 끝에 1-3으로 역전패했다. 신민재의 주 포지션은 2루수. 류지현 LG 감독은 "신민재는 전문 외야수가 아니다"라면서도 "최선을 다한 플레이였다"라면서 선수를 비난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날 LG는 1점 차 접전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구본혁이나 신민재 등을 대수비로 투입하지 않았다. 9회 1루수 라모스 대신 김용의를 대수비로 교체 투입한 게 이날 LG 교체 카드의 전부였다. 그리고 이렇게 중요한 승부처에서 김현수가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면서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른바 신민재 학습 효과로도 볼 수 있는 운용이었다.

류 감독은 경기 후 "어제 결과로 분위기가 다운될 수 있었다. 그러나 수아레즈가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또 오늘도 한 점 차 상황서 정우영과 김대유, 고우석이 잘 막아줬다"면서 "김현수가 결승타와 및 8회 호수비와 함께 주장으로서 책임있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5승 달성에 성공한 수아레즈도 "우리 팀 선수들이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정말 감사하다"며 동료들에게 인사했다.

image
승리 후 기뻐하는 LG 선수단. /사잔=뉴스1
  • 트위터
  • 페이스북
  • 라인
  • 웨이보
  • 프린트
  • 이메일
김우종|woodybell@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