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재 전문 외야수 아냐" 사령탑은 비난하지 않았다 "최선 다했다" [★잠실]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21.05.1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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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9회초 2사 1,3루 상황서 LG 중견수 신민재가 삼성 강민호의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놓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류지현 LG 감독은 "왜 아쉬움이 없겠습니까"라고 하면서도 결코 선수를 비난하지 않았다.

류 감독은 18일 오후 6시 30분 열리는 잠실 NC전을 앞두고 전날(17일) 신민재의 타구 처리에 대해 "최선을 다했다"고 입을 열었다.


LG는 전날 잠실 삼성전에서 1-3으로 패했다. 9회말이 승부처였다. LG 투수는 마무리 고우석. 2사 1,3루 위기서 강민호가 4구째 속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타점 2루타로 연결했다. 이때 중견수 신민재가 타구를 잡으려 슬라이딩을 시도했으나 뒤로 빠트렸고, 이 사이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쓸었다. 결국 삼성이 1점을 추가하며 3-1로 승리했다.

류 감독은 신민재의 수비에 대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물론 아쉬움이 왜 없겠습니까. (신민재가) 매일 중견수로 나가는 것도 아니고, 전문 외야수도 아니다. 감독으로서 그 이상의 결과를 보여준다는 게 너무나도 감사한 일이지만, 현재 상태에서 최선을 다한 플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오재일을 삼진으로 잡을 때에도 고우석은 모두 속구 4개를 뿌렸다. 이어 강민호한테 던진 4개의 공도 모두 속구였다. 류 감독은 고우석의 속구 위주 볼 배합에 대해 "결과를 갖고 이야기를 하는 건데, (강민호 타석) 2스트라이크 이후 1볼이 되는 과정에서 강민호의 중심이 뒤쪽에 있다는 느낌을 저도 그렇고 유강남도 받은 것 같다. 또 변화구보다 고우석의 강점은 속구다. 그 부분에서 승부를 한 게 아닌가"라고 짚었다.


이어 "맞은 걸로 끝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런 상황이 또 벌어졌을 때 고민할 것이다. 좀 더 배워가면서 완숙미가 생길 거라 본다. 우리 팀을 이끌어 나가야 할 선수다. 결과마다 이야기를 하면, 나중에 볼 배합을 하는 게 굉장히 어려워질 것이다. 본인들한테 맡기는 게 좋다"고 견해를 밝혔다.

LG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외야수 엔트리를 4명으로 유지한다. 류 감독은 "이형종은 2군서 경기에 임할 것이다. 한석현은 오는 23일에 엔트리 등록이 가능하다. 현재로서는 다른 선수를 대체하는 것보다 여기(1군)에 있는 선수가 낫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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