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사라진 공격 본능... 토트넘 슈팅 24개 중 단 1개 뿐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05.17 00:17 / 조회 : 1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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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열린 울버햄튼전에서 키-야나 회버에게 태클을 시도하고 있는 손흥민의 모습. /AFPBBNews=뉴스1
손흥민(29·토트넘)의 3경기 연속골 도전이 무산됐다. 90분 동안 기록한 슈팅수는 단 1개. 토트넘의 슈팅수가 24개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아쉬운 기록이었다.

손흥민은 16일 오후 10시 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전에 선발 풀타임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5월 들어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1골 1도움, 리즈 유나이티드전 1골 등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던 상승세도 꺾였다.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넘어 한국 선수 한 시즌 리그 최다골 신기록 도전도 다음으로 미뤘다.

경기 내내 토트넘이 주도권을 쥐고 공세를 펼친 경기였다는 점에서 손흥민의 침묵은 더 아쉬웠다.

토트넘은 전반 4분 만에 해리 케인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경기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다. 4-2-3-1 전형의 측면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도 호시탐탐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며 기회를 모색했다.

전반 38분엔 직접 슈팅 기회도 잡았다. 페널티 박스 왼쪽을 파고든 뒤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은 다만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 슈팅 장면은 이날 손흥민의 처음이자 마지막 슈팅이었다. 이후 손흥민은 좀처럼 상대 골문을 위협하지 못했다. 공격 기회에서 동료들의 지원을 받지 못하거나, 직접 과감한 슈팅을 시도하기보다는 동료들을 향한 패스에 더 초점을 맞췄다.

오히려 최전방보단 수비지역에서 수비에 가담하는 장면들이 더 자주 눈에 띄었다. 측면 수비수인 세르히오 레길론의 오버래핑이 경기 내내 이어지면서 수비적인 부담이 커진 탓이었다.

그나마 후반 17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추가골 장면에선 중요한 기점 역할을 했다. 레길론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비어 있던 가레스 베일에게 패스를 건넸고, 베일이 이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베일의 슈팅을 골키퍼가 쳐내자 문전으로 쇄도하던 호이비에르가 마무리했다.

2골 차로 벌어진 뒤에도 손흥민은 좀처럼 골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는 과감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기보다는 백패스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무리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긴 했지만, 공격수로서 지극히 안정에만 무게를 두는 장면들이 반복된 것은 아쉬움이 남았다.

결국 이날 손흥민은 단 1개의 슈팅으로 경기를 마쳤다. 공격수 케인이 홀로 슈팅 7개를 기록하고, 델레 알리가 4개, 베일이 3개의 슈팅을 각각 시도하는 등 함께 호흡을 맞춘 다른 공격수들이 활발하게 상대 골문을 위협했던 것과는 차이가 컸다.

경기 후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 대해 "전반전 슈팅은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경기 내내 의욕적으로 뛰었고, 레길론을 돕기 위해 수비적으로 많은 힘을 보탰지만 전방에선 위협적이지 못했다"고 평했다.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에서도 손흥민은 선발 11명 중 7번째에 해당하는 7.1에 그쳤다.

한편 이날 토트넘은 케인의 선제골과 호이비에르의 쐐기골로 울버햄튼을 2-0으로 완파했다. 승점 59를 기록한 토트넘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EPL 6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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