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외국인 타자 없어도 괜찮아, '14안타 9득점' 키움 화력을 보라!

인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05.08 22:00 / 조회 :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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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정후.
키움 히어로즈에는 4번 타자와 외국인 타자가 없다. 박병호(35)와 데이비드 프레이타스(32)가 타격 부진 끝에 2군에 내려가있다. 그러나 키움은 강했다. 4월말 들어 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병호는 4월 26일, 프레이타스는 5월 7일에 각각 2군으로 내려갔다. 박병호가 2군에서 말소된 이후 키움은 오히려 반등을 이뤘다. 최근 8경기서 6승 2패를 달리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박병호에 대해 "열흘이 지났다고 해서 곧바로 다시 올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면서 "박병호는 기술적, 멘탈적, 신체적으로 어떤 선에 올라서야 한다. 아직까지 그 선에는 미치지 못했다. 박병호 본인이 이 선을 잘 알 거라고 생각한다. 혼란스러울 때 1군에 부르면 외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박병호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컨디션을 갖출 수 있도록 시간적 여유를 주겠다"고 강조했다.

프레이타스도 마찬가지. 홍 감독은 "본인만의 루틴이 확실하다. 미국에서 여러 경험을 한 선수다. 그런 것으로 얘기를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스스로 기술적으로 올라오고 확신이 서면 올릴 것이다"고 말했다.

이런 과감한 결단이 팀의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키움은 회복세를 찾았고, 상승세까지 이뤄냈다. 그리고 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원정경기서도 9-2 완승을 거뒀다. 이 경기까지 하면 9경기서 7승 2패의 성적이다.

이날 무려 장단 14안타를 때려내며 9득점을 올렸다. 홈런도 2개나 나왔다. 타선에서는 김혜성이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이정후가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경기 초반부터 SSG 마운드를 두들겼다. 1회 1사 후 김혜성의 안타에 이어 이정후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이어 김웅빈의 적시타가 나왔다. 2회에 더 달아났다. 타순이 한 바퀴 돌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박주홍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전날(7일) 올 시즌 처음으로 콜업돼 1군 무대에 서는 날 장타를 뽑아냈다. 이후 박동원의 적시타에 이어 김혜성부터 서건창까지 3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3점을 추가했다. 그렇게 5-0으로 앞서나갔다.

6회에는 1사 후 김혜성이 2루타에 이어 3루까지 훔치면서 원맨쇼를 했다. 그리고 서건창이 내야 안타를 만들어 한 점을 보탰다. 쉴 틈이 없었다. 8회에는 장타가 펑펑 터졌다. 모두 내야수들이 터트린 홈런이었다. 김수환의 솔로포(시즌 2호)에 이어 김혜성의 투런포(시즌 2호)가 나왔다. 김수환은 이채호의 139㎞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김혜성 역시 이채호의 126㎞짜리 체인지업을 공략해 홈런을 만들었다. 사실상 승리를 자축하는 홈런포였다.

SSG가 8회말 로맥의 2점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이미 늦은 상황. 키움은 그대로 3연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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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투런포를 때려낸 김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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