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레전드 '새싹밟기'팀, 부산 중앙고 후배들과 한판 승부

신화섭 기자 / 입력 : 2021.05.0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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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왼쪽)이 부산 중앙고와 경기에서 앨리웁을 하고 있다. /사진=H ENT
'새싹밟기' 본 여정에 돌입한 KBL(한국프로농구) 레전드들이 이번엔 부산 중앙고등학교를 찾았다. 앞서 인천 송도고등학교에서 후배들의 패기에 깜짝 놀란 레전드들은 부산으로 이동해 후배들과 두 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맘스터치앤컴퍼니)가 후원하는 '새싹밟기 프로젝트' 시즌2 두 번째 경기가 시작됐다. 새싹밟기 팀은 신기성, 이승준, 이동준, 김훈, 박민수, 전태풍 등 KBL 레전드들로 구성됐다.


송도고전과 마찬가지로 쿼터당 7분씩 뛴다. 다른 점은 우지원이 이번 중앙고전에서는 빠졌고, 전태풍이 투입됐다.

본 경기 전 새싹밟기 팀의 '박스타' 박민수는 "오늘도 우리 멤버가 6명뿐이다. (우)지원이 형이 없다. 그래서 (김)훈이 형이 엄청 부담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인물들이지만, 적지 않은 나이에 젊은 후배들과 체력 대결에서는 부담이 있을 수 있는 상황. 하지만 박민수는 "(전)태풍이 형이 없었는데, 오늘은 있다. 태풍이 형이 도와줄 거다"고 기대했다. 전태풍은 "100% 이긴다. 나는 오늘 30점 넣을 것이다. 컨디션 좋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새싹밟기 팀은 경기 전 수비는 3-2 지역방어를 하기로 결정하고 중앙고 새싹들과 대결에 임했다.


이승준이 3점슛을 던져 1쿼터 시작을 알렸지만, 림을 흔들지는 못했다. 중앙고에 빠른 역습을 허용했지만, 노련한 새싹밟기 팀은 골 밑에서 호락호락 슛을 내주지 않았다.

0-0에서 다시 이승준이 외곽에서 림을 노렸지만 좀처럼 점수가 나지 않았다. 이승준은 득점 실패의 아쉬움을 수비 때 내외곽에서 후배들의 슛 블로킹으로 달랬다.

그러다 박민수의 가로채기와 감각적인 패스를 받은 전태풍의 골밑 슛으로 새싹밟기 팀이 2-0으로 리드했다. 김훈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5-0으로 달아났다. 박민수의 레이업, 김훈의 외곽슛으로 중앙고 내외곽 수비를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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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밟기팀과 부산 중앙고 선수들. /사진=H ENT
중앙고는 빠른 공수 전개와 리바운드 대결에서 경쟁력을 보여줬지만,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슛이 좀처럼 들어가지 않았다. 새싹밟기 팀이 12-0으로 리드. 선배들의 활약에 중앙고 새싹들은 부담이 커진 듯 실책까지 나왔다.

중앙고는 작전타임을 불러 흐름을 끊어보려 했지만, 이후 전태풍의 3점슛으로 새싹밟기 팀이 19-0으로 크게 달아났다. 그 후 중앙고의 첫 득점이 나왔다. 박민수의 3점슛, 이승준의 미들슛이 이어졌다.

중앙고는 주눅들지 않고 디펜스를 외치며 선배들과 맞섰지만 역시 만만치 않은 레전드들. 전태풍과 이승준은 앨리웁 플레이까지 펼치는 여유를 보여줬다. 그러나 중앙고 선수들 역시 긴장감이 풀린 듯 슛감각이 살아나면서 선배들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새싹밟기 팀이 19점을 올리는 동안 한 점도 뽑지 못했던 중앙고. 전반전은 새싹밟기 팀이 46-31로 앞선 채 마쳤다. 하지만 중앙고 역시 '감'을 잡은 분위기다. 젊은 피의 새싹 중앙고가 패기와 체력을 앞세워 후반전에는 새싹밟기 팀을 어떻게 쫓아갈지 관심사다.

후반전 영상은 4일 오후 9시 30분 터치플레이 유튜브, 페이스북, 네이버TV 채널에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맘스터치 새싹밟기 프로젝트는 앞서 진행된 '대농여지도'를 잇는 스포츠 사회 공헌 활동으로 새싹밟기팀은 송도고등학교를 비롯해 농구 엘리트 꿈나무들을 만나 5대 5로 맞붙는다. 참가팀 모두에 학교발전기금 100만 원이 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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