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팬데믹 속 전 세계와 연대하는 안젤리나 졸리 [종합]

용산=강민경 기자 / 입력 : 2021.05.0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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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포스터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영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로 돌아온다. 코로나 팬데믹이 지속되고 있지만, 전 세계 사람들과 함께 하고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4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시사 후 에는 안젤리나 졸리와 핀 리틀의 화상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은 화재 진압 실패의 트라우마를 지닌 소방대원 한나(안젤리나 졸리 분)가 두 명의 킬러에게 쫒기는 거대 범죄의 증거를 가진 소년을 구하기 위해 산불 속에서 벌이는 필사의 추격을 그린 범죄 스릴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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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스틸


현재 영미 스릴러 문학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작가의 역작을 원작으로, '시카리오' '윈드 리버'의 테일러 쉐리던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안젤리나 졸리와 니콜라스 홀트, 에이단 길렌, 핀 리틀 등이 출연해 기대를 모은다.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은 오는 5일 국내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이와 관련해 안젤리나 졸리는 "한국에서 최로로 개봉하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 관객들이) 좋아해줬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핀 리틀 역시 "즐겁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열심히 촬영했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영화"라고 힘을 보탰다.

안젤리나 졸리는 "감독님께서 연기를 진정성 있게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줬다. 많은 영화에서 CG가 활용되고 있다. CG가 좋은 효과를 나타낼 수 있지만, 실제로 불을 느낄 수 있을 때 진정성을 느낄 수 있고, 진정성을 전달하려 했다. 다른 영화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 연기를 통해 관객들도 이를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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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스틸


오랜만에 액션 연기를 선보이는 안젤리나 졸리다. 그는 "몸을 많이 쓰는 동시에 감정 연기가 많아 어려웠다. 수중 연기도 어려웠다. 수중에서 숨을 참고 있는 게 쉽지 않았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랬다. 물 아래서 숨을 참는 게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물론 재밌었던 점도 이이야기 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불이 나고 다양한 효과를 연출하는 과정에서 몸을 쓰는 연기를 하는 게 재밌었다. 핀 같은 경우에는 이 과정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고 칭찬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극중 한나를 연기했다. 한나는 엄청난 죄책감을 안고 사는 공수소방대원으로 보호가 필요한 아이를 만나면서 자신이 두려워하는 것들에 맞서 싸우며 화재를 뚫고 나가는 인물이다.

그는 "저의 삶이나 제 인생을 생각해보면 제 아이들에 대한 사랑으로 인해서 성숙해지고 향상되는 경험을 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캐릭터가 굉장히 무너져 있던 상황에서 아이가 생존하는 것을 돕는데 있어 구원을 얻었다며 "이게 매력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을 하고 많은 강인함을 느낀다는 점이 포인트"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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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스틸


또한 "이 영화 자체가 제게 치유하는 힘을 가져다 줬다. 살면서 무너지고, 힘들어 하는 시기를 누구나 다 겪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를 촬영하는 시점에서 저는 강한 상태나 강인한 시점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코너와 함께 산불을 극복해나가는 촬영, 캐릭터의 여정을 통해서 내적인 강인함을 찾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저에게 긍정적인 역할을 했던 캐릭터"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핀 리틀은 "숲은 사막에 지어졌다. 나무에 가스가 설치가 되어 틀었다가 끌 수가 있다. 덕분에 산불의 열기를 체감할 수 있었다. 연기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감독님께서 배우들에게 연기할 수 있는 실질적인 환경을 만들어줘서 수우러하게 했다"고 밝혔다.

감정의 스펙트럼을 선보인 핀 리틀은 "제 과거의 경험을 되살려서 연기했다. 세트장에 갔을 때의 과거 경험을 기억하고, 그때 느꼈던 감정을 통해 코너의 감정을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극중 코너는 끔찍한 일을 겪는데, 한나 같은 경우에도 과거에 끔찍했던 경험으로부터 도망치고 있다. 그래서 흥미로운 스토리가 전개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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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스틸


R등급을 받은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이지만, 핀 리틀은 실제로 영화를 봤다고. 핀 리틀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좋은 영화로 생각하고 극장에 가서 봤으면 한다. 모두가 열심히 작업하고 임한 영화이기 때문에 꼭 보길 추천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안젤리나 졸리는 "굉장히 어려운 한 해를 보내지 않았나. 물론 아직도 코로나 팬데믹이 지속되고 있다. 이 영화는 굉장히 엔터테인먼트적으로 좋고 스릴러로서도 매우 뛰어난 영화라고 생각한다"라며 "동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계속해서 전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함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전 세계 모든 사람들과 연계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영화가 끝났을 때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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