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최근 4승 10패-부상 속출... 그래도 ML 파워랭킹 '1위'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5.04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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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밀워키전에서 6회 3점 홈런을 때린 LA 다저스 A.J. 폴락(왼쪽)이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데이브 로버츠(가운데)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모습.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파워랭킹 1위를 유지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에서 내려와 있는 상태. 지구 최강자였지만, 올해는 경쟁자가 강력하다. 부상자도 산더미 같다. 그래도 평가는 여전히 후하다.

MLB.com은 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주간 파워랭킹을 발표했다. 다저스가 1위다. 보스턴 레드삭스가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3위이며, 시카고 화이트삭스-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뒤를 잇는다.


사실 다저스가 현재 가장 강력한 팀은 아니다. 당장 같은 지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뒤진 2위다. 샌프란시스코가 17승 11패, 승률 0.607이고, 다저스는 17승 12패, 승률 0.586이다. 반 경기 차이지만, 2위는 2위다. 16승 13패의 샌디에이고에게 1경기 차이로 쫓기는 상황이기도 하다.

부상자가 너무 많다. 타선의 핵심인 코디 벨린저가 종아리 골절상으로 이탈했고, 유틸리티맨 잭 맥킨스트리도 부상으로 빠졌다. 마운드에서는 코리 크네블, 데이빗 프라이스, 브루스더 그라테롤, 케일럽 퍼거슨, 조 켈리, 더스틴 메이 등이 부상자 명단(IL)에 올라가 있다.

그나마 클레이튼 커쇼-워커 뷸러-트레어 바우어-훌리오 유리아스로 이어지는 막강 선발진이 있고, 저스틴 터너, 크리스 테일러, 코리 시거 등 남은 타자들이 힘을 내면서 선두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MLB.com은 "지난 몇 주 동안 힘겨운 경기를 했다. 패배도 많이 쌓였다. 그렇더라도 다저스가 여전히 메이저리그 최강이다. 이 평가를 뒤집기 어렵다. 3일 밀워키전에서도 유리아스가 7이닝 10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은 16점을 뽑았다"고 설명했다.

위험 요소도 짚었다. "이전 13경기에서 다저스는 3승 10패에 그쳤다. 이 기간 팀 타율 0.185, 출루율 0.310, 장타율 0.308이었다. 부상자도 줄줄이 나왔다. 복귀까지 시간이 걸린다"고 적었다. 3일 승리를 더해도 4승 10패다.

3일 경기에서 만든 16점은 다저스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었다. 기존 11점을 넘었다.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날 A.J. 폴락이 3안타(2홈런) 8타점을 폭발시켰고, 맷 베이티도 4안타(1홈런) 7타점을 작성했다. 개빈 럭스가 2안타 1타점을, 윌 스미스가 2안타 2득점을 올렸다.

부진했던 이들이 폭발한 것. 다저스로서도 반가운 부분이다. 이들이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면 부상 선수들의 이탈도 커버할 수 있다. 아픈 선수들이 돌아오면 당연히 팀은 더 강해진다.

한편 보스턴은 랭킹 4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타율 0.347, 9홈런 26타점, OPS 1.144를 폭발시키고 있는 J.D. 마르티네스가 돋보이고 있다. 지난해 타율 0.213, OPS 0.680으로 추락했지만, 완벽히 부활했다. 라파엘 데버스, 잰더 보가츠 등도 맹타를 휘두르는 중이다.

3위 샌디에이고는 같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다저스의 대항마'로 시즌을 시작했고, 샌프란시스코가 튀어 오르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파전을 펼치는 중이다. 화이트삭스는 6위에서 4위로 올라왔고, 휴스턴은 14위에서 5위까지 치고 올라오며 가장 높은 순위 상승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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