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공유x박보검 '서복' 5월2일까지 극장 상영..티빙에서만 공개

전형화 기자 / 입력 : 2021.04.2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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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와 박보검 주연 영화 '서복'이 5월2일까지 극장에서 상영한다.

29일 영화계에 따르면 '서복'은 5월 2일을 끝으로 모든 극장에서 상영을 중단한다. 지난 15일 극장과 CJ ENM의 OTT서비스 티빙에서 동시 공개한 '서복'은 이로써 3주차 18일만에 극장에서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이후로는 티빙에서만 볼 수 있다. 160억원 가량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가 투자배급사의 요청으로 날짜를 정확히 정해서 극장 상영 중단을 하는 건 이례적이다.


사실 '서복'은 극장과 티빙에서 동시 공개하는 전략을 세울 당시 극장에서는 2주만 상영하는 것을 내부적으로 검토했었다. 티빙이 제작비 상당 부분을 지급하고 오리지널 영화로 '서복'을 구입한 만큼, 극장과 상생이라고 하더라도 너무 오랜 기간 극장에서 상영하는 건 OTT서비스 성격상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내부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여러 논의 끝에 '서복'은 3주차 주말까지 극장에서 상영하는 것으로 최종 정리됐다는 후문이다. 현재 일일 관객수가 1만명대 이하로 줄어든 '서복'은 28일까지 35만 6155명을 동원한 터. 5월2일까지는 최종 40여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복'은 뇌종양으로 죽음을 앞둔 전직 국정원 요원 기헌이 인류최초 복제인간 실험체 서복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라는 임무를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불신지옥' '건축학개론' 이용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공유와 박보검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서복'은 지난해 12월 극장에서 개봉하려 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연기한 끝에 한국 블록버스터 사상 처음으로 극장과 OTT서비스 동시 공개라는 실험에 나섰다.


'서복'은 올해 한국영화 극장 개봉작 중 가장 빨리 30만명을 동원했으며, 티빙에서는 공개된 뒤 실시간 인기영화 1위를 지키고 있다. 56개국에 판매된 '서복'은 동시기 개봉한 홍콩에서는 1위를 기록하고, 대만에서는 개봉 주 '기생충'보다 많은 관객을 동원하는 등 의미있는 기록을 냈다.

한편 CJ ENM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언제 종식될지 모르는 만큼, '서복'처럼 극장과 티빙에서 동시 공개하는 방식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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