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김하성. /사진=이상희 통신원 |
두 팀은 올 시즌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벌인 개막 4연전에서 맞붙어 샌디에이고가 3승 1패,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현재 샌디에이고는 13승 11패로 지구 3위, 애리조나는 11승 11패로 1경기 차 뒤진 4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인 이번 2연전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애리조나가 홈에서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10연승을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애리조나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팀을 상대로 한 최장 연승기록이다.
애리조나 선발 투수 메릴 켈리. /AFPBBNews=뉴스1 |
하지만 애리조나의 홈 구장인 체이스필드에서 샌디에이고를 만났을 때는 기록이 판이하게 다르다. 켈리는 홈 샌디에이고전에선 총 8번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3.12의 호투를 펼쳤다. 선발 등판 기록은 더 좋다. 켈리는 홈에서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3차례 선발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93(18⅔이닝 4실점)의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
또 다른 볼거리는 KBO 출신 빅리거의 투타 맞대결이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하성(26)이 이날 경기에 출전한다면 켈리와 맞대결이 성사된다. KBO리그에서 김하성은 켈리를 상대로 타율 0.207(29타수 6안타) 1홈런 8삼진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3일 경기에선 김하성이 선발 출전하지 않았고, 켈리는 4이닝 투구에 그치면서 맞대결이 불발됐다.
김하성은 최근 설 자리를 잃었다.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2)가 부상에서 복귀한 뒤 맹타를 터뜨리면서 김하성의 출전 기회가 크게 줄어들었다. 그는 지난 22일 밀워키전에서 선발 2루수로 출장해 2타수 무안타에 그친 뒤 26일 다저스전에선 대타로 나와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즌 성적은 18경기 44타수 9안타(타율 0.205) 1홈런 2타점이다.
이상희 스타뉴스 통신원 sang@lee22.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