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 "김소현, 지수 하차 후 재촬영 가장 많아..고생했다" (인터뷰①)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의 고건 역 이지훈 인터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1.04.23 17:00 / 조회 :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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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고건 역을 맡은 이지훈/사진제공=티에이치컴퍼니
배우 이지훈이 '달이 뜨는 강'에서 학교 폭력 의혹 논란으로 하차한 지수로 재촬영을 하며, 어렵게 드라마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지훈은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티에이치컴퍼니 사옥에서 진행된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 종영 인터뷰에서 방송 중 불거진 지수 하차 사태로 인해 재촬영을 한 일에 대해 속내를 털어놓았다. 극 중 온달 역을 맡은 지수는 학교 폭력 의혹 논란으로 지난 3월 6회 방송 이후 하차했고, 나인우가 대체 투입돼 재촬영을 하며 방송을 마쳤다.

그는 지수 하차와 재촬영 사태에 대해 "18회까지 촬영이 되어 있었다. '어떻게 되는 걸까'라는 생각이 많았다.잘 마무리 해야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작품은 시놉시스를 보고 너무 하고 싶었다. 중간에 제가 잘못해서 캐릭터가 망가질까봐 걱정을 많이 했던 작품이다. 그래서 사실 제 생각 밖에 안했다"고 덧붙였다.

이지훈은 "지수 일이 있고 나서, 저는 촬영이 없었다. 이후 나름 걱정을 하면서 현장을 갔는데, 감독님이 아무렇지 않게 촬영을 진행하고 계셨다. 워낙 화통하고 보스 기질이 강한 분이라 눈코 뜰 새 없이 촬영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나인우는 하루 만에 들어온 친구가 40신을 찍고 그러더라. 저보다 한참 동생이고, 후배였다. 제가 다른 생각을 하기보다는 챙겨야 된다는 생각이었다. 김소현은 5개월 동안 드라마 2개를 촬영한 거다. 걱정이 됐다. 재촬영을 가장 많이 한 배우가 소현이었으니까. 저는 3일에 몰아서 재촬영해서 괜찮았지만, 소현이는 다시 한 달을 재촬영 해야 했다. 진짜 걱정도 많이 했고, 저도 다른 생각할 겨를 없이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지훈은 '달이 뜨는 강' 촬영에 앞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다고. 그는 "제가 이 일(배우)을 하는데 있어서 어머니가 저와 관련해 꿈을 딱 2번 꾸셨다. 데뷔작 '학교 2013' 때였고, 이후 '푸른 바다의 전설' 때였다. 그리고 이번에 어머니가 꿈을 꾸셨다. 어느 날 전화가 와서 '지훈아, 바다에 엄청 큰 깃발이 꽂혀 있는데, 거기에 '평강'이라는 검은색 글씨가 적혀 있더라'고 하셨다. 그 때 진짜 놀랐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이지훈은 이번 작품을 촬영하면서 지수의 일과 별개로 자신의 연기에 많은 신경을 써야 했다고 털어놓았다. 캐릭터가 극 후반부를 향하면서 예민해졌고, 이를 연기하는 자신 역시 예민해질 수밖에 없었다는 것. 그러면서 "매니저도 알지만, 제가 후반부 촬영 때는 촬영 전날 잠도 잘 못 잤다. 1시가 자고 가는 날이 많았다. 캐릭터에 몰입해 있다보니까, 현장에서도 의상 만져주는 친구들이 살짝만 만지기만 해도 예민하게 반응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지훈은 '달이 뜨는 강'에 출연, 고건 역을 소화한 것에 만족도를 묻자 "많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열정 가득해서 촬영을 시작했는데, 하다보면서 체력도 많이 소진 됐다. 현장(촬영)이라는 게 글과 같을 수는 없다. 그래서 촬영 후에는 아쉬움도 많고, '여기서 조금만 더 했으면 좋았을 텐데'한다. '촬영장에서 컨디션 조건이 좋았으면, 대본보다 더 좋았을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있다. 끝나고 나면, 우울하고 아쉽고, 그래서 바깥으로 돌아다니게 된다. 매 작품마다 촬영이 끝나면, 항상 일주일은 우울하다. 그리고 2주 정도 지나고 나면, 또 빨리 일하고 싶는 마음이 든다"고 밝혔다.

한편, 이지훈이 출연한 '달이 뜨는 강'은 고구려가 삶의 전부였던 공주 평강(김소현 분)과 사랑을 역사로 만든 장군 온달(나인우 분)의 순애보를 그린 퓨전 사극 로맨스다. 지난 20일 종영했다.

이지훈은 극 중 상부 고씨 계루부 고추가 고원표(이해영 분)의 장남 고건 역을 맡았다. 고건은 엘리트 장군으로 품위와 권위를 풍긴다. 마음에 품은 평강만 바라보며 살았다. 끝까지 평강을 포기하지 못한 채, 장렬한 죽음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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