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챔스 희망 보여" 감독 하나 바뀐건데... '30세' 메이슨 효과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4.2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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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메이슨 토트넘 홋스퍼 임시 감독. /AFPBBNews=뉴스1
"젊은 감독이 왔고, 팀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가 변했다. 조제 무리뉴(58) 감독이 나가고 라이언 메이슨(30)이 지휘봉을 임시로 잡았다. 딱 한 명 바뀐 것. 그런데 팀 분위기가 완전히 변했다. 현지에서도 '희망)을 이야기 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22일(한국시간) "올 시즌 토트넘은 후반전 경기력이 좋지 않았고, 악명이 높았다. 메이슨 감독이 지휘한 사우스햄튼전은 아니었다. VAR로 골이 취소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았고, 역전승을 일궈냈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이 전반을 뒤진 상태에서 후반 역전승을 거둔 것은 2019년 12월 브라이튼과 경기(2-1) 후 처음이다. 이제 4위와 승점 2점 차이다. 일주일 사이에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희망이 보인다. 메이슨 감독이 만든 변화다"고 설명했다.

은돔벨레 이야기도 했다. 무리뉴 감독과 대립각을 크게 세웠던 선수. 이후 무리뉴 감독이 호평을 남기기도 했지만, 사이가 썩 좋지는 못했다. 풋볼 런던은 "은돔벨레가 승리 후 환하게 웃었다. 취재진을 향해서도 미소를 보였다"고 짚었다.


토트넘은 지난 19일 무리뉴 감독을 경질했다. 성적 부진이 사유로 풀이됐다. 동시에 선수단과 불화도 있었다. 특정 선수를 향해 직격탄을 날리는 화법이 문제였다. 손흥민도 예외가 아니었다. 선수들이 반기를 들었고, 다니엘 레비 회장이 무리뉴를 해고했다는 현지 소식도 있었다.

임시로 감독직을 맡은 이가 메이슨이다. 토트넘 유스 출신이고, 1군 선수로도 뛰었다. 2015~2016시즌 손흥민과 함께 뛰기도 했다. 2017년 상대 선수와 충돌해 두개골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었고, 2018년 은퇴했다. 이후 토트넘 코치진에 합류했고, 시간이 흘러 임시 감독까지 올라섰다. 손흥민보다 1살 많은 감독이다.

첫 경기부터 효과가 나왔다. 22일 사우스햄튼전에서 전반을 0-1로 마쳤지만, 후반 2골을 넣으며 감독 데뷔전에서 웃었다. 후반 45분 손흥민이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VAR로 손흥민의 골이 취소되는 등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끝내 뒤집으며 승리를 품었다.

풋볼 런던은 "무리뉴의 라커룸 연설은 유명하다. 그러나 정작 선수들에게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 사우스햄튼전에서는 후반 들어 다른 경기력이 나왔다. 이길 수 있는 팀이었다. 메이슨은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연소 감독이 됐고, 최연소 승리도 기록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33라운드까지 마친 현재 승점 53점으로 6위다. 4위 첼시가 승점 55점. 첼시가 한 경기 덜 치른 상태이기는 하나 못 따라갈 격차는 아니다. 마지막 5경기 결과에 따라 막판 뒤집기도 노려볼 수 있다. 단 1경기를 했지만, 토트넘이 감독 교체 효과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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