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창모 업데이트? 고장났네요" 이동욱, 답답하지만 유쾌하게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4.24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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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구창모.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업데이트가 고장났습니다."

이동욱(47) NC 다이노스 감독이 구창모(24)의 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언제 돌아올지 알 수 없는 상태다. 답답한 상황이지만, 유쾌하게 풀어냈다.


이동욱 감독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구창모의 상태에 대한 업데이트가 고장이 났다. 어느 순간 '탁' 좋아지는 때가 있을 것이다"며 웃었다.

구창모는 지난 시즌 NC의 '토종 에이스'로 군림했다. 9승 1홀드, 평균자책점 1.74를 찍었다. 특히 전반기 13경기에서 9승, 평균자책점 1.55를 찍으며 무적의 위용을 뽐냈다.

그러나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전완근 염증으로 자리를 비웠는데 이후 골절이 확인됐다. 결국 후반기에는 3경기 등판에 그쳤다. 한국시리즈에서 2경기에 나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1.38로 좋았지만, 올 시즌은 아직 등판이 없다. 골밀도 부족으로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다.


재활을 착실히 진행하고 있지만, 뜻대로 되지 않고 있다. 통증이 발생하면서 과정을 중단하고 다시 밟은 일이 반복되는 중이다. NC도 강력한 선발 한 명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다.

이동욱 감독은 "어제는 40m 거리에서 던졌고, 최고 60~70m까지는 갔다. 날에 따라 왔다 갔다 하면서 던지는 중이다. 포수를 앉혀놓고 던지는 것이 아니라 캐치볼 수준이다. 정확한 피칭 스케줄을 잡을 수 없는 상태다. 스케줄이 나와야 복귀 시점을 가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느 팀이나 비슷한 상황이지만, NC도 토종 선발 쪽에 아쉬움이 있다. 송명기를 제외하면 확실한 선수가 없다. 구창모의 부재가 아쉽다. 그래도 이동욱 감독은 묵묵히 기다리고 있다.

이동욱 감독은 "안 된다고 하니까 안 되는 것이다. 기다려줘야 한다. 구창모 본인도 싫어서 안 하는 것이 아니다. 어느 순간 '괜찮네' 하면서 탁 치고 올라올 수 있다. 미세골절상을 입었던 뼈다. 예민한 부분이 있다. 엄청 아픈 것이 아니라, 조금씩 안 좋은 부분이 있는 탓이다. 언제 복귀할지 예상이 어렵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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