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남의 광장' 백종원, 성유리 요리에 "아이디어 좋아..장사해도 돼"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1.04.2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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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맛남의 광장' 영상 캡처
'맛남의 광장'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가수 겸 배우 성유리 요리에 감탄했다.

배우 성유리는 SBS 예능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 출연해 명불허전 예능감과 인간적이고 러블리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22일 '맛남의 광장'에서는 완도의 톳을 활용한 신메뉴 개발에 나선 농벤져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과 멤버들은 성유리를 발견하자마자 웃음꽃을 피우면서 "연예인 보는 기분"이라며 신기해했고, 성유리가 자신이 직접 빚은 도자기 컵을 선물하자 김희철이 컵에 사인해줄 것을 부탁했다. 이에 '맛남의 광장' 최초로 모든 멤버들이 게스트에게 직접 사인을 받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되었다.

점심 식사를 준비하면서 성유리는 10년 전 출연한 드라마에서 천재 요리사 역할을 맡았다고 해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리고 어김없이 이어진 게스트 칼질 레벨 테스트에서 그는 현란한 칼 소리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알고 보니 칼질 소리만 냈던 것. 이후 성유리는 본격적으로 칼질을 하면서 능숙하게 대파를 써는 듯 했으나, 정작 파는 제대로 썰리지 않은 채 그대로 붙어있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그녀의 반전 있는 인간미는 그 후에도 계속됐다. 멤버들 보다 밥 그릇을 빨리 비운 유일한 게스트로 등극해 농벤져스를 당황케 했고, 백야식당에서는 본인이 준비한 톳 골뱅이 무침을 선보이기에 앞서 긴장한 모습을 보이는 등 꾸밈없는 면모로 호응을 얻었다.

막상 요리가 시작되자 부담스러워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성유리는 미리 준비해온 가정용 파절이 기계로 순식간에 파를 손질해내는 재치를 발휘했으며, 다른 재료들도 차분하게 다듬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그는 자신이 적어 온 레시피를 컨닝하다 들켜 결국 양세형이 레시피를 읽어주는 대로 따라 하는 아바타 요리 모드가 되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요리하면서 귀여운 실수가 있었으나, 플레이팅, 데코레이션, 그리고 맛 만큼은 최고였다. 그는 자신이 직접 만든 도마를 가져와 소면을 정갈하게 세팅했으며, 백종원에게 "장사해도 되는 맛", "아이디어가 좋았다"는 극찬을 받았다. 이를 통해, 톳 요리를 성공시킨 그녀가 그 동안 톳의 식감과 맛을 잘 살리기 위해 얼마나 고민하고 연습해왔는지 그 노력의 흔적을 엿볼 수 있었다.

이날 성유리는 내재되어 있던 예능감과 다채로운 매력을 폭발시키며 시청자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그는 농벤져스의 장난을 셀프 디스로 능청스럽게 맞받아치고 자신의 실수를 개그로 승화시키는 여유를 보이는가 하면, 시종일관 특유의 러블리하고 소탈한 모습으로 대중의 호감도를 높였다. 이에 다음주에 또 어떤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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