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 음악감독 "이제훈 출동 장면, 가슴 두근거렸다"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1.04.2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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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모범택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연출 박준우, 극본 오상호)의 김성율 음악감독이 화제의 오프닝 음악 작업 후일담을 공개했다.

'모범택시' 측은 22일 김 감독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극에 풍성한 재미와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는 '모범택시' 속 음악의 비밀을 밝혔다.


김 감독은 '모범택시' 음악을 작업하며 가장 신경 쓴 점에 대해 "드라마 콘셉트와 메시지를 한층 부각시켜줄 수 있는 음악이 어떤 것 일지에 대한 고민이 가장 컸다"며 "특히 드라마 안에 있는 여러 레트로한 감성을 잘 살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8~90년대 레트로 신스 음악을 콘셉트로 잡게 됐다. 이런 레트로한 음악은 자칫 잘못하면 촌스러워질 수 있기 때문에 드라마에 어떻게 잘 녹일 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고 결과적으로 락, 레트로, 일렉트로닉이라는 교집합이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특히 극중 '택시히어로' 김도기(이제훈 분)가 복수 대행을 위해 출동하는 오프닝 음악에 대한 시청자 반응이 뜨겁다. 이에 김 감독은 "주인공 김도기가 모범택시를 타고 출동하는 장면을 처음 보고 저 또한 가슴이 두근거렸고, 이를 셔플(Shuffle) 리듬으로 표현하면 어떨까 고민했다. 거기에 콘셉트로 잡은 레트로한 신스를 가미해 8~90년대 디스코 장르의 오프닝 음악이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려서부터 많이 접한 미국 드라마가 준 영감으로 만든 오프닝 음악과, 훌륭한 영상의 조화에 좋은 반응을 보내주신 것 같다"고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 감독은 '모범택시' 시청자들이 음악을 어떻게 느끼길 바라냐는 질문에 "작품을 만드는 사람들은 누구나 수많은 고민과 시행착오를 반복한다고 생각한다. 정답이 없는 무언가를 만들고 표현한다는 것이 설명하기 힘든 작업이기도 하다"며 매 작품마다 쉽지 않았던 작업 과정을 털어놨다.

김 감독은 또한 "혹자는 '모범택시' 음악이 촌스럽다고 하는데 레트로한 느낌을 주기 위해 시도했던 작업의 방향성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볼 수 있는 반응이라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모범택시'에는 몰입도 강한 영상이 많은데 훌륭한 연출과 영상에 더불어 저의 음악이 한층 더 깊고 진한 드라마의 색감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 '모범택시' 애청자들께서 드라마의 감정 그대로 저의 음악도 같은 호흡으로 들어주시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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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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