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스타 노린 '조폭 범죄' 폭증... "이러다 누군가 죽는다" 英언론 경고

한동훈 기자 / 입력 : 2021.04.21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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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도 피해를 당한 스몰링(오른쪽)과 가족. /사진=스몰링 SNS
"이러다 누군가 죽는다."

이 상태라면 결국 인명 사고가 날 것이라고 영국 언론이 경계했다. 최근 영국 프리미어리그 스타를 겨냥한 강도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더 선'은 21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조직 폭력배들로부터 선수들을 직접 보호하지 않는다면 누군가 죽게 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국제 사설 경호업체 '인텔리전트 프로텍션 인터내셔널'의 최고경영자 알렉스 봄버그는 "선수를 보호할 의무가 구단에 있다"고 주장했다. 봄버그는 "선수는 클럽의 브랜드이며 자산이다. 법적인 의무를 따지든 고용의 관점으로 보든 (선수 보호는)클럽이 해야 할 일"이라 강조했다. 이어 "선수나 가족이 죽는 것은 시간 문제"라 경고했다.

더 선에 따르면 최근 에버튼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AS 로마의 크리스 스몰링, 토트넘 핫스퍼 델리 알리 등이 강도를 당했다.


프리미어리그를 담당하는 보안업체 SAUK의 시몬 로버츠 국장은 "위협은 매우 거대하게 증가했다. 언론에 보도되는 내용은 100건 중에 5건 정도일 것"이라며 "대형 스타들은 경비 비용으로 월 평균 3만 파운드(약 4500만 원) 정도를 비효율적으로 지출한다"고 지적했다.

최첨단 보안 CCTV도 직접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고 한다.

봄버그는 "한 의뢰인은 24시간을 감시하는 최첨단 CCTV에 수십만 파운드를 썼다. 그는 옥스포드샤이어 중심지에 살았다. 경찰이 곧장 출동했지만 20분이 소요됐다. 누군가가 집에 칩입해 범죄를 저지른다면 몇 분이면 충분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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