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원→퇴물' 우리 기억 속에 자리하던 모리뉴는 이제 없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1.04.19 23:12 / 조회 :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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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스페셜원'은 이제 없다. 조제 모리뉴 감독은 쓸쓸하게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게 됐다.

토트넘은 1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오늘 모리뉴와 주앙 새크라멘투, 누누 산투스, 카를로스 랄린, 지오반니 세라 코치진이 해임되었다는 사실을 발표한다"라고 전했다.

갑작스러운 경질이었다. 19일 오후 6시 30분 쯤 영국 매체 'BBC', '스카이스포츠', '텔레그래프', '디 애슬레틱' 등 여러 현지 매체가 모리뉴의 경질을 보도했다. 그리고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토트넘이 공식적으로 모리뉴 경질을 발표했다.

지난 2019년 11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았던 모리뉴는 1년 5개월 만에 토트넘을 떠나게 됐다.

토트넘은 올 시즌 초반 잠시나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위 자리를 차지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환상의 호흡을 선보이며 EPL을 주름잡았고 팬들은 모리뉴 '2년 차'를 기대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이후 내리막길을 걸은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FA컵에서 탈락했고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점점 멀어졌다.

모리뉴와 선수단 과의 불화도 한 몫했다. 모리뉴는 손흥민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등 승리하지 못한 원인을 선수로 돌리며 토트넘 보드진과 팬들을 분노케했다. 자연스레 팀 분위기는 바닥을 쳤고 이는 부진한 경기력으로 이어졌다.

이해할 수 없는 교체 타이밍 등 전술적으로도 문제가 많았다. 후반전 손흥민을 빼고 에릭 라멜라를 투입해 승점을 잃은 것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소위 말하는 '모리뉴식 수비 축구'도 비판을 받았다. 최대한 스코어를 벌려야 하는 상황에 극단적인 수비로 일관하다 승리를 놓쳤다.

FC포르투와 함께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했던 모리뉴는 지난 2004년 첼시 지휘봉을 잡으며 "나를 거만하다고 하지 마라. 난 유럽 챔피언이고 특별하다"라고 언급하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스페셜원'이라는 별칭이 모리뉴를 계속 따라다녔다.

하지만 이젠 모리뉴 시대가 막을 내렸다. 토트넘이 포체티노를 경질하고 모리뉴를 선임한 자체부터 잘못됐다고 할 수 있다. 토트넘과 모리뉴는 상성이 전혀 맞지 않았다. 한때 세계 최고의 명장의 면모를 보이며 축구팬들의 기억 속에 자리하던 '스페셜원' 모리뉴는 이제 없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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