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이번엔 노조간 대립

채준 기자 / 입력 : 2021.04.18 22:03 / 조회 : 1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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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는 미스터파크가 질주하던 2010년으로 돌아갈 수있을까??? /사진=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에서 노-노대립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한국마사회의 A노조가 김우남 한국마사회 회장이 언어폭력을 했다고 폭로하자 B·C·D노조가 한국마사회를 무너뜨리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의 성명과 의견을 발표했다.

한국마사회에는 현재 자회사 포함 12개의 관련 노조(마사회 노조 5개, 자회사 노조 4개, 관리사 노조 3개)가 활동하고 있다. 최근 A노조는 김우남 회장이 취임후 다양한 잘못을 했다며 노보를 통해 비난했다.

이에 반발해 B·C·D 노조가 성명서를 발표했다. 17일 B노조는 성명서에서 "마사회 운영진은 기득권을 지키려는 참혹한 자해행위를 중단하라"고 경고하였다. 일부 때문에 마사회가 공멸의 길로 가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읽혀진다.

C노조도 성명서를 발표했는데 "집안 '헤게모니' 싸움에만 몰두하고 있는 상황에 참담함과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며 "진흙탕 싸움을 즉각 중지하지 않는다면 한국마사회를 포함한 전 경마산업 종사자는 돌이킬 수 없는 공멸의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다"고 우려했다.

D노조는 18일 한국마사회 게시판을 통해 '지록위마 삭족적리'(사슴을 가리켜 말이라하고, 발을 깎아 신발에 맞춘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글에서는 "말단 직원에서 최고경영자까지 누구도 집단 이지매의 희생양이 되어서는 아니된다"며 "D노조는 다수의 횡포로부터 정의와 공정을 지키는데 함께 할 것이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또 "회장의 실언은 본인의 인사권을 막아서는 직원을 향한 절제되지 않은 표현으로 언어습관의 일부였던 것으로 보인다"며 김우남 회장을 옹호했다.

다수의 한국마사회 직원들은 최근 한국마사회에서 김우남 회장과 관련해서 벌어진 사건의 내막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마사회는 1922년 시작된 조선마사회시기를 포함해서 올해로 100년이 된다. 그러나 올해처럼 큰 위기를 경험하지는 않았다. 코로나19로 집합금지 기간이 길어지면서 손실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었다. 직원들의 급여 또한 삭감됐다. 게다가 오는 6월이면 마사회 금고가 바닥난다는 흉흉한 소문까지 파다하게 퍼져있다.

1조 5000억원 가량의 세금과 기금을 만들고 천년을 갈 것 같았던 마사회는 코로나19와 내분에 휘청이고 있다. 자칫 회사의 문패를 내려야 할지도 모르는 어려운 시기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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