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m를 3.3초에, 잡을 확률 10%" 베츠 끝내기 수비, MLB도 놀랐다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04.18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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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키 배츠가 다이빙캐치로 공을 잡고 있다./사진=LA 다저스 트위터
무키 베츠(29·LA 다저스)가 다이빙캐치로 메이저리그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33)와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 유(35)의 치열한 투수전으로 펼쳐졌다. 커쇼는 6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다르빗슈는 7이닝 1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선제점은 커쇼가 만들어냈다. 잭 맥킨스트리(26)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고, 이어 루크 레일리(27)가 안타를 쳤다. 그리고 오스틴 반스(32)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커쇼가 좋은 선구안을 보였다. 다르빗슈를 상대로 볼카운트 2-0에서 시작해 연신 파울을 만들더니 8구 만에 볼넷을 골라냈다. 그리고 9회 저스틴 터너(36)가 솔로 홈런을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 했다.

하이라이트는 9회말이었다. 다저스는 안타와 볼넷을 허용한데 이어 제이크 크로넨워스(27)에게 1루수 땅볼을 내줘 2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안타 하나면 끝내기가 되는 상황이다. 타석엔 토미 팜(33). 팜은 빅토르 곤잘레스(26)의 2구째 높은 93마일(약 149km) 포심 패스트볼을 제대로 받아쳤다. 타구는 좌중간을 향해 뻗어갔고, 그대로 가르는 듯 보였다. 그러나 중견수 베츠가 등장했다. 정확하게 타구 낙하 지점을 포착,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다. 베츠는 가슴을 치며 포효했다. 중견수 라인드라이브 아웃. 그렇게 다저스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베츠는 52피트(약 15m)를 3.3초 만에 달려왔다. 이 타구를 잡을 확률은 10%에 불과했다.

메이저리그도 감탄했다. MLB.com은 "스타는 큰 경기에서 엄청난 활약을 한다"면서 "베츠는 확실히 일류다. 샌디에이고전에서 대단한 플레이를 보여줬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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