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에 빠진 토트넘, SON 돌아오자 케인 부상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04.17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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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이 17일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튼과의 프리미어리그(EPL) 후반 추가시간 발목을 부여잡으며 주저 앉아 있는 모습. /AFPBBNews=뉴스1
토트넘에 초비상이 걸렸다. 해리 케인(28)의 부상 탓이다.

케인은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튼과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에서 경기 막판 부상으로 교체됐다.


후반 추가시간 다리에 통증을 느낀 케인은 스스로 주저앉은 뒤 오른쪽 발목을 부여잡고 직접 교체를 요청했다. 이후 그는 절뚝거리며 스스로 경기장을 빠져 나왔다. 현지 언론들도 그의 발목 부상을 의심하고 있다.

토트넘으로서는 절망스러운 소식이다. 케인은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에이스이기 때문이다. 이날 역시도 그는 팀이 넣은 2골을 모두 책임졌다. EPL에서만 21골을 넣으며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 중이다.

정확한 부상 정도는 자세한 검사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 조세 무리뉴(58) 감독도 경기 직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케인의 부상에 대해 얘기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점이다. 지금은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만약 케인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다면 토트넘으로서는 치명적이다. 특히 오는 26일 오전 0시 30분 맨체스터 시티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더더욱 절망적인 소식일 수밖에 없다.

더구나 최근 손흥민(29)의 부상으로 흔들렸던 토트넘이기에 케인의 부상은 더욱 뼈아프다. 손흥민은 지난달 15일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전반 19분 만에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그가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에서 토트넘은 아스날전 포함 1승 2패에 그쳤다.

이후 손흥민이 돌아오면서, 올 시즌 EPL에서만 14골을 합작한 손흥민과 케인의 조합은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부터 선발로 재가동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케인이 쓰러지면서 2경기 만에 손흥민과 케인 조합이 해체될 위기에 처했다. 갈 길 바쁜 토트넘으로서는 최악의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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