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벌진트·언오피셜보이·오왼…붐뱁→트랩의 다채로운 매력속으로 [이덕행의 힙합소개서]

이덕행 기자 / 입력 : 2021.04.18 07:37 / 조회 : 425
'쇼미더머니'와 '언프리티랩스타'·'고등래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거치며 힙합은 더 이상 낯선 장르가 아니게 됐다. 다만 '힙합은 여전히 마니아를 위한 음악이다'라는 인식도 여전히 남아있다. '힙합소개서'는 이러한 간극을 줄여보고자 만든 코너다. '힙찔이' 탈출을 위해 노력하는 기자의 간단한 감상평과 추천 트랙을 통해 조금은 가볍게 힙합을 접할 수 있기를 바란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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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변곡점'
▲ 버벌진트(Verbal Jint) - '변곡점'

한국 힙합의 역사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이름 버벌진트가 새 앨범을 발매했다. 힙합신에 큰 충격을 몰고온 EP 'Modern Rhymes'가 발매된 지 어느덧 2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그 사이 버벌진트 뿐만 아니라 한국 힙합신도 많은 변화를 마주했다.

'고 하드 파트1'이후 6년 만에 발매하는 정규 앨범 '변곡점'은 이러한 변화에 대한 버벌진트의 생각을 담은 앨범이다. 자신의 치부를 거리낌없이 드러내기도한 버벌진트는 14트랙을 통해 곱씹어볼 거리가 많은 주제들을 노래했다.

특히 '공인'과 '내가 그걸 모를까'로 이어지는 트랙의 흐름은 직설적이고 과감한 메시지를 통해 많은 생각을 남기게 한다.

※ 추천 트랙 : 'Hey VJ' '공인(feat. 스윙스 & 한요한), '내가 그걸 모를까(feat. JUSTH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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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그물, 덫, 발사대기, 포획
▲ 언오피셜보이(Unofficialboyy) - '그물, 덫, 발사대기, 포획'

언오피셜보이(Unofficialboyy)라는 이름은 아직 대중들에게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다. '고등래퍼'를 접한 팬들에게는 본명인 이수린 혹은 예전 활동명인 활동명인 '배디호미', '루다'가 더 낯있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여러 활동명을 거쳐 지금의 이름에 정착한 언오피셜보이는 EP 'Unofficialboyy' 정규 1집 'drugonline'등을 발매했다. 특히 'drugonline'은 한국적 정서를 담은 컨셔스 트랩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프로듀서 'HAIFHAIF'와 함께 발매한 이번 앨범은 'drugonline'에 비하면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앨범이다. 스스로도 "청자들의 일상에 조금 더 쉽고 편안히 다가가려 노력 한 트랙들로 구성한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본인의 말대로 '고등래퍼', '쇼미더머니777' 시절의 거친 이미지를 기억하고 사람들에게는 또 다른 매력을 각인시킬 수 있는 앨범이다.

※ 추천 트랙 : 'mmm (feat. oceanfromtheblue)', 'Unofficialboyy pt.2' '그물,덫,발사대기,포획 (feat. 양홍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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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P.O.E.M Ⅲ'
▲ 오왼(OWEN) - 'P.O.E.M Ⅲ'

오왼은 붐뱁 최강자의 자리에 올려준 'P.O.E.M'의 세 번째 시리즈다. 오왼은 음악 외적으로는 구설이 많은 래퍼다. 다만 '음악만 놓고 봤을 때' 반박의 여지가 없다는 사실은 'P.O.E.M Ⅲ'로 또 한 번 증명됐다.

앨범의 문을 여는 1번 트랙의 도입부부터 강한 울림을 준다. 과거 소울컴퍼니 시절을 떠올리게 만드는 비트는 아련한 향수를 느끼게 한다. 클래식한 비트들이 하나하나 모여 오왼의 메시지와 조화를 이루며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오왼을 비롯해 나플라, 루피, 블루, 영웨스트로 구성됐던 메킷레인은 지난해 대마초 흡연 혐의가 적발됐다. 이후 영웨스트는 회사를 탈퇴했고 나플라 역시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그루블린과 계약을 맺었다. 9번 트랙 '후'에는 그 과정에서 멤버들의 사이가 변화됐음을 암시하는 내용의 가사도 담겨있다.

※ 추천 트랙 '흰 눈 (Prod. The Quiett)' '힙합 Ⅱ (Prod. DJ Wegun)' '후 (Prod. Cr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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