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주의 '손가락'에 달린 LG 선발진, 류지현 감독 머리 아프다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4.17 13:06 / 조회 : 1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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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좌완 함덕주. /사진=뉴스1
LG 트윈스의 국내 선발 로테이션이 함덕주(26)의 손가락에 달렸다. 일단 다음 등판은 그대로 간다. 이후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

류지현 감독은 16일 "함덕주에게 확인을 했다. 보통 물집이 생긴 후 2~3일 정도 지나면 다음 등판에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 본인이 더 잘 안다. 다음 등판은 그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주 화요일(20일) KIA전 선발은 정찬헌이다. 보통 던진 다음날 1군에서 빼는데, 이번에는 상황을 봐야 한다. 21일 선발이 함덕주다. 함덕주에게 다시 문제가 생긴다면 정찬헌을 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함덕주는 15일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손가락에 물집이 잡히면서 더 이상 던질 수 없었고, 어쩔 수 없이 강판됐다. 류지현 감독은 "5이닝까지 가줬으면 했다. 투수 운영에 조금 어려움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다음 등판이 어떻게 될지가 관심이었다. 일단 함덕주 스스로 2~3일이면 된다고 했고, 21일 KIA전 선발은 그대로 나간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만약 함덕주에게 다시 탈이 난다면, 정찬헌의 등판에도 변화가 생긴다. 20일 선발을 소화한 후 21일 제외시켜서 10일 휴식을 줄 계획이었다. 지난해에도 그렇게 했다. 그러나 함덕주가 빠지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정찬헌을 내리기 어렵다. 말소하면 무조건 10일은 오를 수 없기 때문이다.

류지현 감독은 "함덕주 변수가 있어서 투 트랙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까지는 결정된 사항은 없다. 준비는 해야 한다. 함덕주의 경기 상황을 보고 결정하려고 한다"고 짚었다.

LG는 케이시 켈리-앤드류 수아레즈라는 든든한 외국인 원투펀치가 있다. 그러나 토종 선발 쪽은 물음표가 붙는다. 확실한 카드가 없다. 정찬헌-임찬규-이민호가 있지만, 관리가 필요하다. 두산에서 처음에는 선발로 준비하다 불펜으로 보직이 정해졌던 함덕주를 선발로 쓰는 이유다.

함덕주에게 문제가 발생하면 더 꼬인다. 당장 정찬헌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기 어려워지고, 다른 투수들도 영향을 받는다. LG로서는 함덕주가 문제없이 로테이션을 소화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러나 함덕주의 손가락 물집은 고질이다. 선발로 나서 많은 공을 던지면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함덕주의 손가락에 LG 토종 선발진 운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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