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봉준호→올해는 윤여정..오스카 사로잡은 韓영화 힘 [★FOCUS]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1.04.1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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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BBNews=뉴스1, 영국 아카데미 영상 캡처
지난해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사로잡은데 이어 올해는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의 윤여정이 오스카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미국 배우조합(SAG)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거머쥔 데 이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트로피를 받은 윤여정은 이제 오스카를 향해 달린다.

윤여정은 지난 11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진행 된 제 7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미나리' 윤여정은 한국 배우 최초, 아시아 배우 최초라는 기록을 남기며 영광스러운 순간을 맞았다. 윤여정은 "모든 상이 다 의미가 있지만, 특히 콧대 높은(snobbish) 영국분들에게 인정을 받아 기쁘네요"라고 재치있는 소감을 전했다.


이에 앞서 윤여정은 지난 4일 열렸던 미국배우조합상에서도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의미 있는 소감을 말했고, 함께 후보에 오른 배우들의 이름을 부르며 감사를 전해 호응을 받기도 했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전초전이라고 불리는 배우조합 시상식과 영국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모두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은 이제 오스카를 향해 달리게 됐다.

더욱 기대를 모으는 것은 오스카 시상식에서 '기생충' 봉준호 감독과 윤여정이 함께 하는 순간을 볼 수 있게 될지다. 13일 발표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시상자 명단에 따르면 봉준호 감독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 시상자로 참석한다. 지난해 '기생충'으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등 4관왕에 오르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봉준호 감독이 오스카 무대에 다시 오르게 되면서 여우조연상 후보로 오른 윤여정과의 만남이 주목된다. 특히 두 사람 모두 멋진 소감으로 전세계 팬들의 관심을 받았기에 이들이 무대에서 과연 어떤 말을 할지도 이목이 집중된다.


'기생충'에 이어 올해는 윤여정까지. 한국을 넘어 세계를 사로잡은 한국 영화, 한국영화배우의 힘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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