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란다 걱정 끝' 김태형 "최고 피칭 했다, 투구폼도 문제 NO" [★잠실]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4.0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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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
김태형(54) 두산 베어스 감독이 전날 선발로 나선 아리엘 미란다(32)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시범경기까지는 걱정이 많았지만, 이제는 아니다. 또한 투구폼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태형 감독은 8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미란다가 어제 너무 잘 던져줬다. 본인도 자신감을 얻었으면 한다.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 시범경기에서는 불안했는데 어제 생각보다 너무 잘 던졌다"고 호평을 남겼다.


전날 미란다는 5이닝 2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선보였고, KBO 리그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아쉬운 부분도 있기는 했지만, 5회까지 실점 없이 막아냈다. 최고 151km의 속구가 불을 뿜었고, 포크볼도 위력을 떨쳤다. 수비까지 미란다를 도왔다.

김태형 감독은 "앞으로 괜찮을 것 같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이다. 구속이나 공 자체는 워낙 좋은 선수다. 시범경기에서 제구가 좋지 않았다. 어제는 제구가 좋았다. 구속도 괜찮았다. 팔 상태 또한 좋았다. 어제는 본인이 갖고 있는 최고 피칭을 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첫 등판이었기에 투구수를 관리했고, 5이닝만 던졌다. 다음부터는 6회까지 던질 수 있을 것 같다. 개막전에 나갔던 로켓도 마찬가지다. 사실 지금 선발 이닝이 적다 보니까 불펜이 계속 나가는데 어쨌든 이기고 있으니까 괜찮은 부분이다. 너무 걱정할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미란다는 시범경기 도중 삼두근 통증이 발생하면서 등판이 꼬였다. 이에 개막전이 아니라 3선발로 나섰다. 시즌 첫 등판이기에 95구로 5이닝만 소화했다. 시즌 첫 경기 선발 로켓도 83구로 5⅔이닝을 먹었다. 페이스를 올린 만큼 다음 등판부터는 퀄리티스타트(QS) 이상도 바라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전날 경기에서 미란다의 투구 동작에 대해 허삼영 삼성 감독이 어필을 한 것이 있다. 축이 되는 왼발을 한 번 움직였다가 투구에 들어간다는 것. 심판이 모여 논의했고,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김태형 감독은 "같은 폼으로 일정하게 던지면 문제가 없다. 반칙 투구가 아니다. 심판들이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한 것 같다. 투수들이 뒷발의 뒷꿈치를 들었다가 나가는 경우가 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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