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별점토크] '개미는 오늘도 뚠뚠', 새로운 플랫폼에 맞춘 영리한 프로그램!

이수연 방송작가 / 입력 : 2021.04.02 13:59 / 조회 : 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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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TV
세상은 늘 진화한다. 그리고 어떤 분야가 진화하는 만큼 모든 것들이 함께 진화한다. 마치 톱니바퀴 두 개가 맞물려 나가듯. 컴퓨터, 스마트폰이 일상생활에 침투하면서 세상의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종이로 읽던 만화에서 웹툰이 등장하고, TV홈쇼핑에서 판매 되었던 상품들이 포털 사이트의 쇼핑 채널 라이버 커머스를 통해서도 판매 되고 있다. 이것들은 이제 방송가에도 침투했다. 아니 침투한지 이미도 오래 되었다. 웹드라마를 시작으로 하여 웹예능까지 꼭 텔레비전을 켜지 않아도 컴퓨터, 스마트폰만으로도 얼마든지 방송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추어 제작한 방송 중에 단연코 눈에 띄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카카오TV를 통해 볼 수 있는 예능 '개미는 오늘도 뚠뚠'으로 작년 9월부터 방송되어 시즌1, 2를 거쳐 지금은 시즌3를 맞이했다. 일반적인 예능 프로그램과 좀 낯선 제목을 달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한 마디로 쉽게 설명하면 '주식 투자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노홍철, 김종민, 딘딘, 이미주 네 명의 출연자들이 자신의 출연료를 종자돈으로 해 주식에 투자하는데, 이들은 주식 경험은 있으나 투자라는 개념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다. 특히 최근 주식열풍이 불고 있는 현 상황을 겨냥해 제작 된 프로그램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사실 주식이라는 거 선뜻 하기에 쉽지 않은 분야인데, '개미는 오늘도 뚠뚠'은 무겁고 어려운 주제를 쉽게 웃으면서 이해하도록 만들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렇게 제작할 수 있는 건 일반적인 TV예능이 아니라 카카오TV를 통해 방송되는 예능이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짚어 보자.

첫째, 모든 종목의 실명이 공개된다. 노홍철, 김종민, 딘딘, 이미주는 매회 전문가들의 조언 아래 주식을 투자하는데, 아직 주식을 배우는 단계인 만큼 이익보다 손실이 큰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을 일반적인 텔레비전에서 방송하려면 방송심의 상 '이익 봤다, 손해 봤다' 정도의 팩트만 공개할 수 있다. 그런데 카카오TV는 이런 면에서 자유롭게 때문에 '개미는 오늘도 뚠뚠'은 어느 종목에 투자했는지, 각 종목별로 수익률은 어떤지, 반대로 손해율은 어느 정도인지를 그대로 공개한다. 이는 시청자들에겐 속 시원함을 준다. 뿐만 아니라 주식에 대해 잘 모르는 시청자들에게 이것은 굉장히 큰 이해를 불러일으킨다. 단순히 어떤 종목의 수익률, 손해율을 알려주는 정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주식의 여러 개념에 대해 이해하는 데 있어서 그렇다는 것이다. 가령 '현대자동차'의 경우 수익, 손해, 또 이에 대한 시장의 가치 등에 대한 평가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전반적으로 알려주는데, '현대자동차'는 모든 국민이 다 알고 있기에 쉽게,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명을 가리고 설명하는 것과 이는 큰 차이가 있다.

두 번째, 출연자들의 손해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노홍철, 김종민, 딘딘, 이들 세 사람은 그 동안 자신들이 주식으로 얼마나 손해를 봤는지 리얼하게 공개한다. 이런 이야기는 쉽게 공개할 수 없는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개미는 오늘도 뚠뚠'에선 적나라하게 밝히고 있다. 그래야만 전문가들에게 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조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모습은 현재 주식초보들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아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게다가 실시간으로 주식투자하는 모습까지도 비슷한 면이 많다. 특히 노홍철은 어떤 종목에 투자만 하면 하락하고, 팔면 다시 상승해서 '홍철이 반대로 하면 꿀이다'라는 의미의 '홍반꿀'이란 주식 신조어가 탄생했다. 딘딘 역시 마찬가지다. 귀가 얇아 즉흥적으로 주식의 매수와 매도를 쉴 새 없이 하는 모습을 두고 '딘딘하다'란 신조어가 생겼다. 그만큼 많은 이들이 이 두 사람의 주식 투자하는 모습에 공감하고 있다는 의미다.

결국 '개미는 오늘도 뚠뚠'의 재미는 주식 투자 종목이나 출연자들의 주식 투자 형태를 리얼하게 공개하는 데 있으며 이는 결코 일반적인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선 절대로 할 수 없었다. 다시 말해 이 프로그램이 시즌3까지 갈 수 있었던 것은 카카오TV라는 채널 특성상 자유롭게 모든 걸 오픈할 수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시대에 발맞춰, 또 플랫폼 특성에 발맞춰, 발빠르게 프로그램을 기획한 '개미는 오늘도 뚠뚠', 그래서 영리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할 수밖에.

? '개미는 오늘도 뚠뚠', 어려운 주식도 이 프로그램만 보면 자연스럽게 알아지는 프로그램! 그래서, 제 별점은요~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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