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슈퍼루키' 이의리, 2선발 가능성도 열어놨다... 왜?

광주=박수진 기자 / 입력 : 2021.03.2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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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가 26일 롯데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괴물루키’ 이의리(19)가 확실히 선발 경쟁에서 치고 나가는 모양새다. 좌완이라는 이점뿐 아니라 좋은 결과까지 내며 본인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2선발까지도 가능하다.

윌리엄스 감독은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키움과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의리가 개막 2번째 선발로도 나갈 가능성이 잠재적으로 있다. 그렇지만 모든 선수들을 한 번씩 더봐야하는 상황이다. 봐야하지만 필요하다면 이의리의 등판 일정을 개막 2번째 경기(4월 4일)로 맞춰놓긴 했다. 너무 급하게 결정하진 않을 것이다. 신중하게 보겠다"고 말?다.


전날(27일) 윌리엄스 감독은 “애런 브룩스와 다니엘 맹덴은 불펜으로 가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이의리 역시 불펜은 아닐 것”이라고 답했다. 사실상 이의리의 선발 진입을 암시하는 발언한 것이다.

일단 이의리가 선발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전제가 붙었다. 이의리는 오는 30일 KT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쩡이다. 여기서 선발 진입 최종 오디션을 치른다.

현재까지 결과는 나쁘지 않다. 이의리는 지난 25일 홈에서 열린 롯데와 첫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7탈삼진 2볼넷 무실점의 호투를 선보였다. 신인으로 치른 첫 공식 경기였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72구를 던졌고 최고 구속은 148km가 나왔다. 양현종(33·텍사스)이 떠난 좌완 선발의 빈자리를 잘 메운 것이다.


KIA 입장에서는 이의리가 스스로 선발 경쟁력을 입증하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이미 선발이 확정된 브룩스, 맹덴, 이민우, 임기영 등은 모두 우완 투수기 때문이다. 구성상 좌완이 있는 것이 최상이다. 구단 내부에서 ‘구위형’인 브룩스 다음에 ‘경기 운영 유형’인 맹덴이 곧바로 등판할 경우 효과적이지 않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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