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실에 들어온 박미희 감독, 안도의 한숨부터 내쉬었다 [★인천]

인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03.2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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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오른쪽)./사진=KOVO
흥국생명이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하는 감격을 맛봤다. 박미희(58) 감독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IBK기업은행을 3-0으로 제압했다.


이날 흥국생명 승리의 일등공신은 역시 김연경(33)의 부상 투혼이었다. 김연경은 오른 엄지 손가락 부상에도 붕대를 감고 출전하는 투혼을 보였고 팀내 최다인 23득점을 폭발시켰다. 브루나도 14득점을 보태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일단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가 다행이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올 시즌 다사다난했던 흥국생명이다. 독보적으로 1위를 달리던 흥국생명에게 시즌 중 학교폭력이라는 악재가 찾아왔다. 이재영, 이다영(25) 주전 공격수와 세터가 이탈했다. 이로 인해 팀 분위기는 무너졌고 , 경기력은 바닥을 쳤다. 김연경 홀로 수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위 자리까지 GS칼텍스에게 내줬다.


다행히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면서 경기력은 회복됐다. 쌍둥이의 공백도 잘 메워나갔다. 1차전을 따낸 흥국생명은 2차전을 내줬지만 다시 홈으로 돌아와 3차전 완승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끌어냈다. 박미희 감독이 안도의 한숨을 내쉰 것도 이 때문이다. 어려운 고비를 잘 넘기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박미희 감독은 연습 때부터 선수들 컨디션이 나아진 것이 보였고 어제 미팅할 때 서로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서 힘을 모은 것 같다"고 말했다.

부상 투혼을 보인 김연경에 대해서는 "걱정은 했지만 경기는 할 수 있는 정도의 상태였다. 통증이 있어도 잘 버텼다"고 칭찬했고, "중요할 때 브루나가 해줘서 다행이다"고 웃어보였다.

박미희 감독은 이날 경기의 승인으로 "수비가 잘 됐다. 서브 리시브도 잘 버텼고 선수들이 약속한대로 잘 움직여줬다"고 꼽으면서 "3차전까지 치르면서 시간은 잃었지만 경험은 얻었다. 경기 감각은 우리가 낫다고 본다"고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선전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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