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구마사' 박계옥 작가, 조선족 아니다"[공식]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1.03.2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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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SBS 새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가 첫 회부터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박계옥 작가에 대한 조선족 의혹이 더해졌다.

'조선구마사' 측은 24일 스타뉴스에 "박계옥 작가는 조선족이 아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박계옥 작가는 지난 23일부터 온라인 상에서 조선족이라는 의혹에 휩싸였다. 그가 '조선구마사' 직전의 드라마인 tvN '철인왕후'를 집필하면서 중국 소설의 웹드라마 '태자비승직기'를 원작으로 했으며, '철인왕후' 주인공 김소용(신혜선 분)이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왕조실록을 두고 "조선왕조실록도 한낱 지라시네"라고 말하는 장면이 역사 비하로 논란이 됐다.

또 '철인왕후' 원작자가 다른 소설 '화친공주'에서 고려인을 '빵쯔'(몽둥이)라고 부르는데, 이 표현이 중국인들이 한국인을 비하해서 부르는 말인 '몽둥이로 때려 줄 한국 놈들'이라고 알려져 문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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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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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댄서의 순정'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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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앞서 박계옥 작가가 집필한 작품 중 조선족이나 조선족을 흉내내는 인물이 등장한 것도 재조명 됐다. 영화 '댄서의 순정'(2005)에서는 배우 문근영이 연변에서 온 조선족으로 표현됐고, 드라마 '카인과 아벨'(2009)에서는 한지민이 중국에서 관광가이드로 일하는 탈북자 역으로 북한말과 중국어를 함께 썼다. '닥터 프리즈너'(2019)에서도 강홍석이 조선족 말투를 썼다.

이 밖에도 박계옥 작가의 이름으로 '안응칠 연대기', '중국식 출장 연애', '손오공 항마대역사' 등 중국 역사 배경의 어문 저작물이 상당수 발견됐다. 박계옥 작가는 또 최근 중국 콘텐츠 제작사 '항저우쟈핑픽처스유한공사'와 집필계약을 체결한 것으로도 알려져 논란이 더해졌다.

박계옥 작가에 대한 조선족 의혹은, 지난 22일 방송된 '조선구마사' 첫 회가 중국의 동북공정을 반영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한국의 역사를 왜곡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면서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조선구마사'에서는 의주 근방의 기생집 풍경을 보여주며 조선 배경임에도 중국풍의 인테리어와 중국 음식인 월병과 피단, 만두 등이 차려져 있었다. 또 극중 태종이 태조 이성계의 환시를 보고 무고한 백성들을 도륙하는 장면들이 왕실의 역사를 왜곡했다며 시청자들에게 지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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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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