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첫 승 기념구' 챙긴 수베로 감독 뒷이야기 "오, 땡큐!"

대전=김우종 기자 / 입력 : 2021.03.2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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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 기념구를 들며 기쁜 표정을 하고 있는 수베로 한화 감독.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비록 시범경기였지만,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이 첫 승 기념구를 챙긴 뒤 기뻐했다. 한화 관계자에 따르면 기념구를 건네자 "오! 땡큐"라고 말하며 정말 크게 기뻐했다는 후문이다.

한화는 21일 오후 1시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LG와 2021 KBO 시범경기에 맞대결에서 9회말 터진 박정현의 끝내기포를 앞세워 3-2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의 승리는 9회에 극적으로 결정됐다. 1사 주자 없는 상황. 박정현이 LG 구원 투수 이정용을 상대로 좌월 끝내기 솔로 아치를 그리며 3-2로 이겼다. 수베로 감독이 한국 무대 공식 경기서 첫 승을 챙긴 순간이었다.

경기 후 한화 구단은 외야 관중석에 떨어진 공을 찾아 직접 수베로 감독에게 전달했다. 한화 관계자는 "이제명 1군 매니저가 경호팀에 연락해 공 수거를 요청했다. 이어 경호 팀이 볼이 떨어지는 위치를 확인해 본 뒤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수베로 감독한테 공을 전달하니 흡족한 모습과 함께 환한 얼굴을 하면서 '오! 땡큐'라 말했다. 정말 좋아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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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베로 감독 첫 승 기념구.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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